연방예산, BC주 얼마나 고려했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23일 연방정부가 발표한 새해 예산안에는 각 주 정부에 대한 지원예산도 포함되어 있다. 예산안중 BC주에 돌아올 예산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연방 정부는 2010년 동계 올림픽 개최로 전세계인의 이목이 캐나다 밴쿠버와 위슬러에 집중되고 있고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향한 관문으로서 BC주가 차지하는 역할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동계 올림픽을 위해 지원하기로 했던 4억1000만달러 이외에 향후 7년간 8700만달러를 추가 지원한다. 물론 이 예산에는 장애자올림픽 준비를 위한 2000만달러의 예산이 포함되어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관문인 BC주의 위상을 고려해 밴쿠버 소재 아시아 태평양 재단에도 5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점도 눈에 띈다. 재단의 활동을 통해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아시아 지역 시장개발과 지역 기업인 상호간의 유대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휘발유세로 거둬들이는 세수 50억달러를 각지방 정부에 배정하기로 함에 따라 BC주는 향후 5년간 모두 6억3560만달러를 받게 된다. 온타리오(18억6600만달러), 퀘벡(11억5100만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액수다.

한해 평균 약 4만명이 새로 보금자리를 꾸미고 있는 BC주의 이민정착 서비스 개선자금으로는 5년간 총 2억9800만달러가 지원되며 해안 경비대가 보유하고 있는 6척의 선박운용 예산으로 1억3800만달러가 책정됐다.

사회 및 경제 개발 예산으로는 올해 3억달러가 확충된 사회개발기금(GMF)중 9000만달러가 극심한 체증현상을 빚고 있는 BC와 미국국경지대의 교통환경개선자금으로 배정됐다. 또, 1억8600만달러의 예산이 책정된 서부캐나다 경제 다각화(WD)청의 일부 예산이 지역경제개발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2006년 밴쿠버에서 열리는 세계도시포럼(WUF)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예산으로 1500만달러가 지원된다.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 예산으로는 UBC에 소재한 물리학연구소(TRIUMF)의 핵물리학연구기금 1억2600만달러, 생물학 연구의 최첨단을 걷고 있는 BC주 주요 연구기관의 유전자연구개발에 1억6500만달러를 지원한다.

한편, BC주가 연방 정부로부터 받는 예산 중 28억달러는 보건부문에 지원되며, 사회복지 및 보육기금으로 12억 달러, 사용처가 특정되지 않은 균등화 기금으로는 5억9000만 달러가 지원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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