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교육 이것이 궁금하다-BC 주정부 시험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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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교육 이것이 궁금하다-BC 주정부 시험 장학금

“주정부 시험 잘보면 장학금 받는다”

보통 1000달러 최상위 학생 2500달러 수령

주변에서 세컨더리 졸업을 앞둔 학생이 있었다면, 공부를 잘해 주정부에서 장학금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BC 주정부는 실제로 주정부 시험(Provincial Exam)을 치르는 세컨더리 학생을 격려하고 이들의 대학 등록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덕분에 많은 12학년 학생들이 대학을 가기 위해 준비하는 주정부 시험을 통해 대학 입학도 하고 장학금도 받고 있다.

한국에 적용시켜 말하자면 한마디로 수능시험을 잘보면 좋은 대학교에 가는 것은 물론 정부에서 돈도 주는 것이다.

이렇게 좋은 제도의 혜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자격조건은 유학생을 제외한 시민권자나 이민자 학생으로 BC주 정규 공립학교나 교육부에서 인정한 사립 세컨더리, 정규학교외 과정(Continuing Education Centre), 홈 스쿨링을 하는 모든 12학년 학생들이 포함된다.

장학금의 종류는 성적에 따라 1000달러와 2500달러 두가지이며, 받을 수 있는 기회는 한번 뿐이다.

먼저 1000달러의 장학금은 영어12나 불어12 과목에서 총점(학교성적과 주정부시험 합산)이 최소 B 이상의 학생이 대상으로, 영어과목을 포함한 12학년 주정부 시험 중 가장 성적이 좋은 3가지 시험이 각각 86% 이상이 되야 한다. 또한 시험 성적만 좋고 1995년 혹은 2004년 졸업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장학금 수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반적인 장학금이 1000달러 인데 비해, 그 두배 반인 2500달러의 장학금은 위에 언급된 모든 장학금 자격조건을 갖춘 12학년 학생 중 상위 20%의 학생들에게 수여된다.

즉, 1000달러의 장학금은 본인 스스로 3과목의 주정부 시험에서 일정한 성적을 거두면 누구나 받을 수 있지만, 2500달러 장학금은 장학금 대상자 중 탑 20%에 들어야만 한다.

따라서 주변에서 12학년 학생 중 2500달러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은 BC주 전체에서 상위 1~2% 안에 드는 학생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또한 BC 주정부는 장학금 외에도 각 3과목에 만점을 받은 학생에게 개인과 소속학교에 영예로운 학업우수메달(Academic Medal of Excellence)을 수여한다.

같은 과목을 두번 시험 봤을 경우 더 높은 점수가 장학금 계산을 위해 사용되며, 1년 안에 모든 시험을 봐야 할 조건은 없다.  

앞으로 더 많은 한인학생이 주정부 장학금을 받으며, 기분 좋게 세컨더리를 끝내기를 기대해 본다. 

참고: www.bced.gov.bc.ca/exams

김정기 교육전문 기자 edu@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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