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보호를 위해 캐나다 달러를 일정가치로 유지하려는 노력을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1998년 이래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 자유시장 기조를 유지해왔다. 대신 기준금리를 조정해 캐나다화의 가치에 영향을 미쳐왔다.
이와 같은 소극적인 개입은 캐나다의 주요수출품인 각종 자원가격 변동에 캐나다 달러 가치를 묶어놓는 결과를 불러왔다.
문제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캐나다 달러도 함께 오르면서 캐나다 국내 제조업, 관광업 등이 타격을 입는다는 점이다. 특히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에 올라 생산단가가 오른 상황에, 환율 때문에 수출 제품의 가격경쟁력도 상실하는 이중고에 시달려 왔다.
이 가운데 CIBC 월드마켓은 27일 “중앙은행이 극단적인 상황에 개입하면 통화관련 투기를 막을 수 있다”며 “개입을 검토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월드마켓은 국내 소비시장 보호를 위해 이자율을 지속적으로 동결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환율에 개입할 수 있는 무기가 없어 직접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개입이 없으면 다시 캐나다 달러가 오르면서 수출 드라이브를 통한 경기 회복이 둔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드마켓은 특히 미화의 시장 공급이 크게 늘면서 캐나다 달러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 연말과 2011년 중반에는 캐나다화와 미화의 동가(parity) 상태가 다시 올 수 있다고 보았다. 28일 루니(캐나다 1달러)당 미화 환율은 93센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캐나다화 1달러 당 앞으로 미화는? (단위=미화 센트)
2009년 ▲12월: 97.1
2010년 ▲3월: 90.1 ▲6월: 94.3 ▲9월: 97.1 ▲12월: 100
2011년 ▲3월:97.6 ▲6월:100
(CIBC 월드마켓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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