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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고용이 문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0-29 00:00

전체 직종 70%에서 인력 줄이는 상황

캐나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8월 캐나다에서 실직한 직장인 숫자는 무려 11만200명에 달했다. 전체 업종 중 70%에서 고용인원이 줄었다. 지난 1년 사이 캐나다에서 고용이 늘어난 분야는 ▲금융업(보험업 포함) ▲보건 ▲예능 ▲공공행정 4가지에 불과하다.


특히 8월 실직자의 절반은 7월 중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던 교육분야 종사자들이다. 이외에도 ▲식품점(-4500) ▲식당(-3800) ▲금융투자관련 업체(-2900) ▲고용서비스 (-2200) ▲기업활동지원 서비스(-2100) 업체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다수 일자리를 잃었다.


불경기 초기에 생산직 근로자 일자리가 줄어든 후 이어 관리직과 서비스 업종 일자리가 줄어드는 불경기형 실직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생산직에서 일자리 감소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거주용 건축(-1600) ▲발전 및 송전(-1400) ▲비철금속 생산 및 가공업(-1400) ▲석유 및 가스 추출(-1300) 분야에서도 일자리가 줄었다. 단 여름 경기를 타고 관광숙박업(2800), 항공여객(2500) 분야 고용인원은 소폭 늘었다. 종합병원(1400)도 인원이 늘어난 직장에 속했다.


2008년10월 캐나다 직장인 숫자가 1500만명에 근접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8월까지 10개월간 실직한 직장인은 49만2600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온타리오 ▲퀘벡 ▲앨버타주에서 직장인 숫자가 줄었다. 반면에 ▲PEI와 ▲뉴펀들랜드주에서는 직장인 고용이 소폭 늘었다.


남아있는 사람들도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캐나다 직장인 평균 주급은 828달러14센트로 2008년 8월보다 2% 오르기는 했지만, 이전에 3%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낮은 인상률이다.

특히 BC주 평균 주급은 802달러70센트로 전년보다 0.1% 떨어진 가운데 BC주 직장인 숫자는 올해 들어 5만6600명이 줄어 총 187만8400명을 기록했다. 7월과 8월 사이에 BC주에서는 8000명의 직장인이 자리를 떠나야 했다.


CIBC은행 일일 시장 보고서는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소비심리가 살아야 하는데, 고용규모가 축소되는 추세에 소비심리가 기지개를 켜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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