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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부동산 거래에는 도움 안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1-02 00:00

CMHC, “2010년후반 상승세” 전망

캐나다주택금융공사(CMHC)는 2일 밴쿠버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0년까지 밴쿠버 주택판매 시장은 기운찬 국면을 보일 전망”이라며 “판매증가와 매물감소가 섞여 2010년에는 평균적인 주택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내년 초반에 올림픽 기간에는 이사 가려는 사람이 적어 주택 매매되는 주거용 부동산 숫자가 평균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올림픽 기간 부동산 거래 감소는 올림픽이 개최될 때마다 세계 어느 도시든지 발생하는 고질적인 현상이다. 원인은 올림픽 기간에 이사 비용과 주택보유 비용이 많이 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도 기름값과 일부 생필품 가격이 올라 주민들을 괴롭혔다. CMHC보고서는 이런 올림픽 물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고 “올림픽 경기 중 교통로의 변화는 이동성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가 평소보다 줄 것이라고 보았다.

CMHC는 올림픽 후 기존 주택 매물이 지난 5년간 평균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다시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CMHC는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매물이 늘고, 또 구매자도 늘어나면서 2010년 하반기에는 구매 희망자와 매물이 이전보다 좀 더 균형을 잡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년 주택가격은 현재보다 2~4%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같은 예측의 배경에는 밴쿠버에는 연간 3만5000명이 이주해와, 약 1만6000세대의 주택수요가 발생한다는 점과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25%대로 내년 중반까지 유지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이 주택 구입에 좋은 조건이 유지된다는 점이 있다. CMHC는 2009년 모기지 이자율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2010년에는 느린 속도로 오를 가능성을 두고 예상 모기지 이자율을 1년 차에 3.5~4.25%, 3년 또는 5년차에 4.5~6%로 잡았다.

CMHC는 메트로 밴쿠버 주택건축은 앞으로 15개월간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할 전망이나 최근 몇 년간 기록적인 건축 증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CMHC는 일단 기존 주택 판매가 어느 정도 상승세를 그려 수요가 확인돼야 건축업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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