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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경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1-03 00:00

어니스트앤 영, "재고관리가 중요 기술"

어니스트앤영(E&Y)사는 2일 “캐나다 산매상들은 연말 쇼핑시즌에 또 다른 도전을 넘을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후퇴에 활기를 잃은 소비자들이 지갑을 크게 또는 지나치게 빨리 열 가능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데니얼 베어(Baer) E&Y사 공동대표는 “지난 몇 개월간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나아진 경제뉴스 논조에 어느 정도 자극을 받아 소비자신감이 높아진 상태”라며 “그러나 고용과 소득성장에 대한 우려로 어려운 해를 보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현금을 쓰려 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어 공동대표는 캐나다 소비자들이 마음 속에 정한 물건과 가격이 딱 맞는 상품을 찾아 할인연쇄점이나 회원제 창고매장, 달러스토어를 확인하며 다닐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그는 “마음속으로 작정한 할인 가격이 아니면 구매를 미룰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충동구매를 피하고 계획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Y는 소비자가 찾는 상품이 변하면서 전통적인 인기품목인 정장의류, 전자제품, 장난감 판매가 올해는 줄어들 전망인 가운데 이들 업종 중에서 강자는 상당한 할인가격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짝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평면 스크린TV, 노트북, 차세대 아이팟 등이 있지만, 소비자의 구매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가격이다. E&Y는 가격에 대한 숙고 덕택에 받는 사람이 가격을 숙고해 사들일 기회를 주는 선물카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았다.

E&Y는 캐나다 전체적으로 소비자의 구매 의지는 지난해 연말과 별 차이가 없다고 보았다. 단 산매점에 지난해와 같은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찾아오진 않을 전망이다. 대부분 업체가 재고 수준을 줄여 과잉재고 발생을 경계하면서, 지난해보다는 할인 폭을 줄여 어느 정도 수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베어 공동대표는 “재고관리가 산매점 운영에 중요한 기술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산매점을 위협할 다른 요인으로는 환율이 있다. 만약 캐나다 달러 가치가 2007년과 같은 오름세를 탄다면, 캐나다 업체들은 남쪽의 미국 업체와 경쟁을 벌여야 할 상황에 이를 전망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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