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재단(Rose of Sharon Foundation)이 캐나다 국세청으로부터 비영리단체등록번호(일명 Charity number)를 받았다고 오유순 회장이 16일 알려왔다.
오 회장은 “무궁화재단은 무궁화협회(Rose of Sharon Society, 회장: 이인순)와 별개로 다목적 후원 단체”라며 “재단은 기부금을 받으면 기부자에게 세금공제에 사용할 수 있는 영수증을 발급하고, 기부자가 지정한 한인양로원, 코리아센터, 고아후원 사업 등에 기금을 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오 회장은 “무궁화협회는 봉사단체로 노인뒷바라지와 양로원건립 후원 등 실제적인 활동을 하는 단체”라고 구분해 설명했다.
앞서 오 회장은 무궁화재단 모델이 석세스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계 봉사단체인 석세스(S.U.C.C.E.S.S.)는 별도의 자금 모금 및 지원 기관인 석세스 재단의 지원을 받는 형태로 봉사단체 운영과 재정마련 조직이 분리돼 있다. 재단은 전문적으로 기부금을 받아, 단체들에 분배하는 역할만 수행한다.
오 회장은 “무궁화재단은 모금한 기금을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고, 오로지 지원만 할 수 있다”며 “재단 운영진은 일단 1만 달러 이상 기부자들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현재 무궁화재단이 도울 수 있는 단체는 현재 비영리단체등록번호가 있는 곳으로 국한된다. 오 회장은 “현재 무궁화재단에 기부한 기부금을 받을 수 있는 단체는 밴쿠버 한인장학재단이 유일한 상태”라며 “나중에 한인회와 무궁화협회도 비영리단체로 등록해 무궁화재단으로 들어온 기부금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현재 밴쿠버 한인회 회장대행이자 앞서 무궁화협회를 창립한 초대 회장이다. 오 회장은 “무궁화재단을 통해 한인 양로원 건립을 위한 기부금도 받을 계획”이라며 “이제는 본격적으로 코리아센터와 한인양로원건립을 위해 캐나다 사회와 한인 동포사회로 부터 기부금을 호소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soun.com
문의: 604-617-0771 (오유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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