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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민스포츠’ 아이스하키 배우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1-19 00:00

"캐나다인 간 최고의 소통법, 아이스하키"

한국에서는 비인기 스포츠지만 캐나다에서는 스포츠 그 이상이자 자랑스러운 문화 아이콘으로까지 여겨지는 아이스하키. 많은 캐나다인이 생활의 일부로 여기며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갖는 스포츠다. 그들은 단지 아이스하키를 눈으로만 보는 것만이 아니라, 리그를 만들어 일주일에도 몇 번씩 직접 아이스하키를 즐기기도 한다. 캐나다의 국민 스포츠인 아이스하키를 배우고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캐나다인과 쉽게 친해지려면 아이스하키를 먼저 배우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아이스하키는 전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국민스포츠’이며 캐나다 사회에서 원만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 룰 정도는 꼭 알아둬야 하는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밴쿠버 미르 하키팀의 박현일 감독은 “캐나다에 처음 온 학생들이 캐네디언 학생들과 잘 소통하기 위해서 아이스하키만한 스포츠가 없다”고 강조하며 “아이스하키를 배우면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지구력, 집중력, 정신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예체능 능력과 팀워크에도 많은 점수를 주는 이 곳 교육 시스템과도 잘 맞는다”고 아이스하키를 추켜세웠다. 박 감독은 실제로 최근 들어서 많은 한인 학생들이 아이스하키를 배우고 있고 학부모도 적극적인 후원을 한다고 했다.
캐나다인들은 자녀들이 걸음마를 떼자마자 스케이팅을 가르칠 정도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이스하키에 대한 기본을 다져놓는다. 또, 캐나다인의 아이스하키에 대한 열정만큼 교육시스템도 상당히 짜임새 있게 잘 되어있다. 아이스하키를 배우기 위해서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아이스링크에 문의를 해야 한다. 아이스링크에서는 아이스하키 수업을 매 계절마다 단계별•나이별로 진행하고 가입비도 저렴한 편이다. 초보자반에서는 아주 기초적인 스케이팅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스케이트를 타지 못한다고 아이스하키 배우는 것을 겁낼 필요는 없다. 아이스하키 수업에 등록을 했다면 아이스하키 장비를 구입하거나 대여해야 한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많은 장비가 필요한 편인데 스케이트와 스틱, 글러브, 헬멧, 패드, 신가드 등이 필요하다. 아이스하키 코치들의 말에 따르면 장비를 구입하는데 평균적으로 500달러 이상 들고, 중고장비와 새 장비의 가격이 많이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웬만하면 새 장비를 사는 것이 낫다.
걸음마 단계를 넘어섰다면 이제는 팀에 가입해서 실력을 뽐낼 차례다. 매 지역마다 아이스하키 리그를 운영하고 선수들을 모집하는데 나이별로 트라이아웃을 진행하고 그 이후 레벨에 맞는 하키팀에 배정 받는다. 아무리 동네하키 리그라고 해도 프로그램은 상당히 짜임새 있게 진행되는데 바쁜 시합과 연습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고 규칙도 엄격하게 정해져 있다. 리그가 끝나면 프로리그와 같이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기도 하고 타 지역 리그의 팀들과 시합도 한다. 작게는 지역, 크게는 주, 나라의 최강팀을 뽑기도 해서 학생들은 매우 진지하게 연습에 임한다.
자녀들이 일단 아이스하키 리그에 가입하면 그 이후부터 부모들의 수고가 만만치 않다. 다른 지역의 팀들과 경기가 있는 날에는 장거리운전을 해야 하고, 아이들의 학교 등교시간 전에 연습을 하는 경우도 잦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스하키 코치 인터뷰]
필 블레이크 (Phil Blake)씨는 현재 미르 아이스하키팀을 포함한 많은 마이너리그 팀을 코치하고 있으며 40여 년간 8명의 NHL(National Hockey League) 선수를 배출하기도 한 베테랑 코치이다.

- 미르 아이스하키팀에 대한 소개
2003년에 창단한 밴쿠버 최초의 한인 학생 하키팀이다. 캐나다에 처음 와서 아이스하키에 대한 기초와 정보가 전혀 없는 어린 선수들이 아이스하키를 배울 수 있는 밑거름과 발판이 되고 있다.

- 캐네디언에게 아이스하키는 어떤 의미인가?
스포츠를 떠나서 생활의 일부분이자 인생의 모토이고 자부심이다. 캐나다인들은 아이스하키를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건강과 체력, 지구력을 쌓아가고 아이스하키를 하면서 배우는 정신력, 승부욕, 팀워크를 인생에도 적용시키고자 한다.

- 한인 학생들에게 아이스하키를 추천하는 이유는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지적 능력향상에 더욱 중점을 둔다고 들었지만 캐나다에서는 그 외에도 체육활동도 상당히 중요하다. 아이스하키로 통해서 많은 한인 학생들이 부족한 체육활동이 채워질 수 있을 것이고 캐나다 사회생활에 대한 이해와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손상호 인턴기자 dsonline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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