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폐경기 여성에게 전하는 7가지 이야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1-19 00:00

1. 폐경기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자세

폐경이 된 뒤 ‘뭔가 내 몸이 이상하다’ 싶으면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폐경 증상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폐경 증상이라고 판단되면 자궁암, 자궁경부암, 자궁 초음파, 유방 엑스레이, 유방 초음파, 간 기능, 골다공증 같은 검사를 한 뒤 유방과 자궁에 이상이 없고 간 기능이 정상이면 호르몬 치료를 받는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여성은 일생의 3분의 1 이상을 폐경인 기간으로 살게 된다. 폐경 피부가 나빠지고 늙으면 허리가 구부러지는 것도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이다. 폐경기 이후 삶의 질을 생각하면 호르몬 치료를 받는다.

2. 호르몬 치료, 안전하다

‘여성 건강에 대한 주도적 연구’ 발표 이후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이 줄었다. 그런데 얼마 안 가 ‘도저히 안 되겠다’며 다시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요즘에는 폐경기 여성들이 호르몬 치료에 대한 별 두려움 없이 안심하고 치료를 받는 경향이다.

3. 호르몬 치료는 폐경 후 5년까지!

대한폐경학회는 폐경기 여성에게 폐경 후 5년가량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복합 제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5년이 지난 뒤에도 유방암이나 다른 질환에 걸리지 않았다면 호르몬 치료를 계속 받아도 된다. 자궁을 적출한 여성은 에스트로겐 단독 제제를 사용해 치료하는데, 이 경우 유방암 발병율이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4. 증상이 없으면 호르몬 치료, 안 해도 된다

호르몬 치료는 폐경 증상이 심할 때 그것을 해소시키는 것이다. 폐경 증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으면 굳이 받을 필요 없다. 사춘기도 심하게 앓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자신도 모르게 지나가는 학생이 있다. 폐경도 이와 마찬가지로 개인 차가 크다.

5. 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없다면?

유방암을 앓고 있거나 간 기능이 안 좋거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여성은 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없다. 이때는 폐경을 포함한 갱년기 증상 완화제를 먹으면 70~80% 정도 호전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는 폐경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걷기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고, 영양적으로 균형 있는 식사를 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활동적으로 산다.

6. 건강기능식품, 큰 도움 안 된다

콩을 먹으면 폐경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콩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지만 효과는 뛰어나지 않다. 석류나 달맞이꽃 역시 마찬가지다. 시중에는 이소플라본이나 감마리놀렌산 등 폐경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건강기능식품이 많이 나와 있지만 효과가 크지 않다. 콩이나 건강기능식품 모두 가격 대비 효과 면에서 뛰어나지 않다.

7. ‘빈둥지증후군’을 극복하라

남편은 남편대로 일하느라 바쁘고, 자식은 대학생활·직장생활 하느라 바쁘고…, 중년 여성은 빈 둥지를 지키는 새처럼 외롭고 쓸쓸하다. 여기에 폐경 증상까지 겹치면 우울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럴 때는 남편과 자식에게 자신의 상황과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이해를 구한다. 또한 자신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한다. 폐경 증상은 폐경이 있고 나서 2년 정도면 완화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가족끼리 서로 이해하고 참아 준다.

/ 헬스조선 편집팀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