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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5년내 교통망 정비완료, 코퀴틀람-말라드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1-20 00:00

코퀴틀람 말라드빌(Maillardville)은 코퀴틀람 시내에서도 가장 오래된 곳이다. 이곳은 크게 3곳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버나비와 노스로드(North Rd.)를 경계로 하는 버퀴틀람(Burquitlam)이 한 곳.

버퀴틀람에서 동남쪽으로 로히드하이웨이를 따라가면 불어계가 다수 거주하는 말라드빌이 한 곳이다. 또 동북쪽으로는 먼디 파크부터 코퀴틀람 센터로 연결되는 로히드 하이웨이까지 언덕 위에 단독주택 거주지역, 하버빌리지(Harbour Village)가 있다.

한인상권의 요충지 노스로드
버퀴틀람, 특히 노스로드 일대는 한인 상권이 자리한 곳으로 메트로 밴쿠버 동북 교통의 요충지이다.

노스로드는 버나비-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을 연결해 출퇴근 시간대 차량 소통량이 많다.

단 2010년 말에 시작돼 2014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는 에버그린 라인 건설을 앞두고 한인 상권은 대책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밴쿠버 지하철 4호선 격인 에버그린 라인은 로히드타운센터 역에서 나와 노스로드를 따라 북쪽으로 고가도로형태로 뻗어나가, 현재 버퀴틀람 플라자(Burquitlam Plaza)가 있는 클락로드로 이어질 전망으로 상당 부분 한인상가 지역과 겹친다.


일각에서는 캐나다라인 건설 당시 지역상권이 거의 와해했던 밴쿠버 캠비가(Cambie St.)처럼 노스로드가 변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오히려 고가로가 건설된 리치몬드 구간처럼 비교적 단기간 불편으로 끝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공사기간 지역 상권과 거주자의 차량소통이 공사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은 분명하다.

불어계의 거주 중심지 말라드빌
말라드빌은 1889년 이곳에 세워진 프레이저 제재소의 후손들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제재소에 일하기 위해 퀘벡주에 살던 불어계 110가구가 1909년에 이주해 온 것을 토대로, 이제는 명실공히 불어계 지역이 됐다.

문제는 과거 코퀴틀람 시청이 프랑스풍 개발을 추진했으나, 충분한 재원이 투자되지 않아 일부 흉내 내는 데만 그쳤다. 현재 독신이나 아이 없는 부부가 많이 사는 저층 아파트가 들어선 말라드빌 로히드하이웨이 인근 일대에 주상복합형으로 과거 재개발을 꿈꾸기도 했으나 결국은 이뤄지지 않은 채 오늘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의 거주환경은 현재 진행 중인 새 포트맨(PortMann)브리지 신설과 1번 고속도로 구간정비사업을 통해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관련 프로젝트는 2013년에 끝날 예정이나 단 골든이어스 브리지처럼 새 포트맨 브리지도 통과료(toll)를 부과할 예정이다. 통과료는 약 3달러가 될 전망이다.

단독주택 많은 하버빌리지
하버빌리지 일대에서 코퀴틀람센터나 포트무디까지는 내리막길이다. 이곳의 특징은 거의 단독주택으로만 구성돼 있다는 점, 1970년대 지어진 오래된 주택과 90년대와 2000년대 새로 지은 주택이 다수 뒤섞여 있다는 점이다. 주종은 웨스트우드 플라토의 선배 격으로 1990년대 초반에 지어진 단독주택들이다. 노스로드와 말라드빌이 교통정비사업으로 많은 영향을 받는 것과 달리 이 지역은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을 전망이다. 말라드빌과 다르게 6~14세 아이를 키우는 가족이 많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편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코퀴틀람-말라드빌은?
인구: 5만1000명 (2006년 기준)
평균렌트비: 987달러, (2008년 평균)
주택보유비: 1323달러 (2008년 평균)
주택 소유율: 73% (2006년 기준)
가시적 소수자 비율: 29%
한국계 거주자: 약 2000명 (2006년 기준)
평균소득 8만6100달러 (2005년 가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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