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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편]아주 흔한 여성질환, 알고 대처하자 (1)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2-03 00:00

'냉대하증', '자궁근종'

많은 여성들이 여성질환을 가볍게 여기거나 드러내놓고 말하기를 주저하여 가벼운 병을 큰 병으로 발전시키곤 한다. 증상을 보이면 바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스스로는 물론 가정의 평화도 지킬 최상의 방법이다.
이번달부터 매달 첫째주 여성면 특집은 여자가 잘 걸리는 각종 여성질환에 대해 그 유형과 증상, 대처법과 치료법을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12월에는 ‘냉대하증’과 ‘자궁근종’에 대해 알아본다.

질염증의 대표적인 증상, ‘냉대하증’:
냉대하증은 분비물에 고름이나 피가 섞이고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여성이 산부인과를 찾는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질염인데 냉대하증은 질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매우 흔한 여성질환이다.
질염은 흔한 여성질환이지만 초기에 치료를 소홀히 하면, 치료를 받더라도 재발하거나 만성질염이 될 수도 있다. 또, 골반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후유증으로 나팔관을 막아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증세: 냉(대하)은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기 위해 질 표피세포에서 배출되는 우유빛의 당분이 포함된 분비물이다. 냄새가 조금 나는 건 정상이다. 냉의 양은 늘 일정하지 않고 월경 직전, 배란기, 성적인 흥분상태, 임신중에 양이 조금 늘어난다.
정상적인 냉은 맑고 묽은 액체이지만 병적인 냉은 분비물에 고름이나 피가 섞여 나오며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하고 불쾌한 썩은 냄새가 난다.
희끄무레한 냉이 생긴다면 자궁염증을 의심해야 한다. 또, 냉대하에 녹황색 거품이 보이면 트리코모나스성세균에 감염된 것이다. 자궁에 세균 또는 이물질이 있으면 냉에 고름이 섞인 붉은 무언가가 흐른다. 이런 경우에는 그 양도 많고 냄새도 고약하다.

치료방법: 냉대하증이 있으면 일단 전문의를 찾는다. 증세에 따라 항생제와 항진균제, 먹는 약, 질정제, 연고제 등을 처방받아 증상을 완화시킨다. 한의학 치료법도 소개되어 있다.
냉대하증을 예방하려면 여름철에는 가급적 찬 음식을 피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하며, 겨울철에는 보온이 잘 되는 따뜻한 옷을 입는다. 특히 속옷은 통풍이 잘되는 순면으로 된 것을 입기를 권한다. 또 평소에 몸을 꽉 죄는 옷을 피하고 외음부의 청결을 유지할 것과 자극성이 있는 비누나 세척제, 향기 나는 화장지 사용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잦은 질세척은 오히려 정상균을 없애 역효과가 나므로 조심하고, 가능한 외음부를 건조하게 유지한다.

30-40대 아주 흔한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 속에 섬유조직 덩어리가 자라는 것으로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하다. 어떤 연령층에서도 생길 수 있지만 30-40대 여성이 가장 많이 겪으며 특히 35세 이상의 여성 중 약 20%가 근종을 가지고 있다. 대다수의 경우, 폐경기 이후 난소의 기능이 퇴화되면서 자연히 없어지게 되지만 드물게 암으로도 발전한다.

증세: 자궁근종은 근육 속에 숨어있어 찾아내기가 힘들다.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도 자신에게 혹이 있는줄 모르다가 증상이 있고 나서야 알거나, 근종이 작은 경우에는 평생 모르고 지내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암이 아니지만 그 크기와 개수, 위치에 따라 크고 작은 문제를 유발 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이상증세가 있다면 초음파 검사 등을 이용하여 가능한 조기 발견을 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3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부인과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근종의 자가진단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근종이 큰 경우,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만져지기도 한다. 부정자궁출혈이나 월경량이 평상시보다 많고 기간이 길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다. 월경기간이 아닌 시기에도 피가 비치며 간혹 과다 출혈로 인해 빈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둔하고 묵직한 통증이나 날카로운 복통, 요통이 있으면 자궁근종일 가능성이 높다. 그 외 잦은 요의를 느끼거나 변비 또는 배변시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임신과 관련하여 유산을 일으키거나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병원에서 실시하는 ‘자궁암 검사’는 실제로 ‘자궁경부암’검사를 하는 것으로 자궁 내부의 문제는 알 수 없다. 근종이 크지 않다면 의사의 내진으로도 근종의 유무를 알아낼 수 없으므로, 자궁경부암 검사시 자궁 초음파 검사도 해야한다. 초음파 검사는 1cm미만의 작은 자궁근종까지 발견할 수 있다.

치료방법: 자궁근종 치료법은 크기와 위치, 환자의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다. 자궁근종만 떼어내는 수술도 있고, 상황이 나쁘면 자궁적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또 근종의 크기를 키우는 에스트로겐 수치를 낮추는 약물치료도 있으며 한의원에서는 한약, 약침, 침구 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으로 인한 통증이 심하고 자라는 속도가 빠를 경우, 월경시기가 아닌데도 잦은 출혈이 있을 경우, 원인 모를 불임증이 있을 경우 등은 꼭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참고 자료: 여성조선 ‘여자가 잘 걸리는 모든 질병- 여성병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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