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문화 올림피아드(2010 Cultural Olympiad)에 초대된 공연단 중 하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대만 공연단 ‘U Theatre’가 밴쿠버에 온다.
2700년전 그리스에서 첫 올림픽 게임이 시작된 이후, 올림픽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노력을 보상받는 시간일 뿐만 아니라, 문화 올림피아드를 통해 예술가와 공연가들의 끼를 세계에 뽐내는 기회로도 각광을 받아왔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맞물려 열리는 문화 올림피아드에도 역시 최고라고 칭송받는 예술가와 공연가들이 멋진 무대를 선보인다. 또, 올림피아드를 통해 캐나다의 다문화(Multiculturalism)도 다른 나라에 소개될 예정이다.
전세계 순회공연을 하는 U Theatre 단원들은 강하지만 평화로운 리듬의 음악과 중국 전통 무예를 북소리와 춤으로 뿜어내며 관객의 탄사를 자아낸다. 여러 작품 가운데 ‘바다의 소리(The Sound of Ocean)’는 U Theatre의 최고 걸작 공연으로 꼽힌다. 이번 문화 올림피아드에서 공연될 작품도 ‘바다의 소리’다. 세계적으로 명성있는 공연을 밴쿠버에서 볼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
옛 중국어로 ‘U’는 ‘공연가’라는 뜻이다. 1988년 처음 창립된 U Theatre은 징(Gong)과 북(Drum), 태극권(Tai-chi)과 명상(Meditation)을 공연으로 녹여낸 첫 집단 중 하나다. 작품은 모두 굉장히 특이하고 실험적이다. 덜그덕(rumbling)거리는 북소리 속에서 관객은 신비롭게도 평화로움을 느낀다. 또, 움직임이 없는 무동작을 봄으로써, 움직임을 연상되는 작용도 아이러니하다. 공연을 보고난 관객은 ‘전혀 다른 요소들이 함께 조화롭게 공존할 때 얼마나 아름다운지 표현할 적당한 표현을 찾을 수 없다’는 평을 내리곤 한다.
공연이 없을 때 U Theatre단원들은 대만시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라오추안 산(Laochuan Mountain)에서 집단생활을 하며 일년 내내 꾸준한 명상과 규칙적인 무예 훈련, 북 연습 등에 집중한다. 공연가로 더 알려졌지만, 아마도 그들을 표현할 더 적당한 말은 매일 수련을 통해 마음 속 평화를 찾는 ‘도교 수도사(Taoist Monk)’일 것이다. U Theatre단원들은 여느 공연가들보다 훨씬 많은 인내심과 힘, 민첩함과 평화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춤은 ‘도교(Tao)’의 정신과 아름다운 ‘기술(Skills)’이 잘 융화되어 있다.
U Threater의 창시자이자 예술 감독인 루오-유 리우(Liu)씨는 뉴욕대학교에서 공연 예술로 석사학위를 받은 엘리트다. 그녀는 1980년 초에 대만에서 ‘랜 링 공연단(Lan Lin Performance Threatre)’에서 주연을 맡은바 있으며, 폴란드 드라마 감독인 제지 그로토브스키(Grotowski) 워크숍도 참여했을 정도로 공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예술가다. 공연예술에 대한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리우씨는 태극권(Tai-chi)과 중국 전통 공연예술을 합쳐 U Theatre을 창립했다.
또, 북에 관한 대가이자 U Theatre에서 음악 감독을 맡고있는 치-춘 후앙(Huang)씨는 평생 북과 중국 전통무예를 연마해왔다. 유명 무용단,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의 단원으로 얻은 세계 순회공연 경험과 명상의 대가로서의 능력은 U Threater에 큰 영향을 주어왔다. 음악 전문가로써, 리듬에 대한 센스와 삶에 대한 관점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그의 능력은 U Theatre의 수많은 예술적 작품을 탄생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문화 올림피아드에 초대된 U Thretre의 ‘바다의 소리’는 3월 12일과 13일 이틀간 다운타운에 위치한 퍼포밍 아트 센터(Centre for Performing Arts: 777 Homer St., Vancouver)에서 공연한다. 실험적인 공연과 타악기 음악을 사랑한다면, 아마 이번 공연은 절대 놓쳐서는 안될 잊지못할 공연이 될 것이다.
티켓 구입: www.vancouver2010.com/cultural-festivals-and-events
자료제공: ACSEA (Asian-Canadian Special Events Association)
사진 자료: U theatre
번역: 한혜성 기자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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