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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올 때 이렇게 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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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9-12-11 00:00

이 달에는 무슨 일이... 12월N3

12월에는 행사가 많지 않습니다. 각 종교단체나 개인 친목단체별 행사는 물론 적지 않지만 대규모 행사가 밴쿠버에는 없는 편입니다.

한국의 ‘보신각’이나 뉴욕 신년행사 같은 분위기를 밴쿠버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가족 단위로 모이거나, 아니면 식당이나 클럽에 단체로 모여 한 해를 보내는 파티가 대형 행사를 대신 합니다.

그 덕분인지 크리스마스 이브까지만 파티 분위기이고, 이후에는 일상으로 복귀가 빠르게 이뤄지는 듯합니다. 너무 들뜨지 않는 것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만, 또 재미없는 밴쿠버가 불만인 분도 있겠지요. 12월 소식을 모아봤습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눈 제대로 치워봅시다”
각 시청이 권하는 제설 작업

일기 예보관은 14일 약 10cm의 눈이 메트로 밴쿠버 일원에 쌓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기사 쓸 때 기자는 조심스럽다. 눈 온다 했더니 쾌청한 날씨를 보이는 하늘의 배신으로 오보를 낼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설작업에 대해 미리 안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을 듯. 기억할 점은 ▲오전 10시 이전까지 ▲집이나 가게 주변 인도에 쌓인 눈을 ▲떠내서 쌓아 치워야 한다는 것. 대부분 메트로 밴쿠버 지역 내 각 시청이 이런 시조례(bylaw)를 갖고 있으며 치우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코퀴틀람시 등 일부 지역은 오전 10시 이전 대신 ▲눈 내린 후 10시간 또는 24시간 이내에 치우도록 하고 있다.


주택 관리를 위해서라도 눈은 치워야 한다. 나무로 된 계단참, 창턱이나 목재로 된 파티오에 쌓인 눈은 구조물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또 지붕과 지붕 배수구에 쌓인 눈과 낙엽도 치우는 것이 도움된다.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요”
겨울철 운전주의

눈이 올 때, 또는 영하로 길이 얼었을 때 감속 주행과 안전거리 유지는 필수다. ICBC(BC차량보험공사)는 언덕을 내려갈 때는 저속 기어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라고 권장하고 있다.

주행 발진할 때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이라면 D2로 출발해 차가 가속되면 D로 놓고 달리는 방법이 있다.

또 차가 빙판에서 급제동 할 때는 브레이크를 서서히 밟아주면서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뒷바퀴가 미끄러질 때는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스티어링 휠(핸들)을 돌리면 된다. 뒷바퀴가 오른쪽으로 미끄러지면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미끄러지면 왼쪽으로 틀면 조정 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 한 차례 시도로 안되면 몇 차례 더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줘야 한다.

미끄러지는 순간에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상황이 더 악화할 수도 있으니 주의.

차가 눈에 빠졌을 때는 구동부 바퀴에 카펫이나 매트, 소금, 모래 등 접지 면에 힘이 전달될 수 있는 것들을 뿌리거나 깔아주고 천천히 가속해 빠져 나와야 한다. 이런 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면 부드럽게 후진과 전진을 반복해보는 방법이 있다.

한편 바퀴를 헛돌게 하면 차에 무리가 될 수 있다.
최후의 수단으로 운전을 포기하고 차를 세워놓을 수 있다. 단, 메트로 밴쿠버 대부분 시청은 눈 올 때 주요도로에 주정차를 금지하고 있다. 주로 버스가 다니는 주요도로에 차를 잘못 세워놓으면 추가로 벌금 고지서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

 

“동파 막아야지요”
안쪽은 잠그고 외부는 열어둔다

물은 얼음으로 고체가 되면 질량이 늘어난다. 이런 성질이 파이프가 깨지는 동파(凍破)의 원인이 된다. 영어로 동파를 ‘froze and burst’라 부른다.

실내 동파를 막는 방법은 실내 온도를 외출 시에도 항상 온기가 감돌도록 상온을 유지하는 것이다. 온수를 흐르게 하거나, 난방 시 캐비닛 문을 열어 인근 파이프에도 온기가 전달되게 하는 방법 등이 유효하다.

실외로 나가는 파이프의 동파를 막는 방법은 밖으로 나가는 수도관의 실내 밸브는 잠그고, 정원 등 밖에 있는 밸브는 열어두는 것이다. 밖에 있는 밸유브가 얼지 않도록 천으로 감싸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프링클러에도 이런 동파방지 방법은 유효하다.

만약 파이프가 얼었다면 헤어드라이기로 파이프 데워서 녹이는 방법이 권장된다. 일부에서는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물을 부으라는 조언도 있지만,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물을 부으면 오히려 동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동지팥죽 드십니까?”
12월21일 동지

캐나다에서 동지(冬至)는 12월21일이다. 영어로는 ‘Winter Solstice’ 한국은 22일. 한 해중 가장 밤이 긴 날로 이날 이후에는 점차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고대부터 태양숭배 사상이 있던 여러 문화권이 동지를 부활과 연관 시켰다고 한다.

종교적인 행사는 아니지만, 밴쿠버에서도 동지 기념행사가 있다. 당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 예일타운, 차이나타운, 스트라스코나와 이스트사이드에서는 랜턴 페스티벌이 열린다.

손수 만든 독특한 랜턴을 들고 나와 길을 걸으면서 갖가지 공연을 구경하는 것이 묘미다. 물론 동지인 만큼 날씨는 무척 추워서 겨울 복장을 잘 갖춰 입어야 한다. 일부 공연은 강력한 전위성과 예술성으로 도무지 이해 안가는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가족이나 연인들이 두툼하게 챙겨 입고 나와 걷기 좋은 행사다.

물론 동지는 한국에서 전통대로 집에서 따뜻하게 팥죽을 먹어도 좋은 날이다.
참고: www.secretlanter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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