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민은 이번 연말에 캐나다에서 선물관련 지출을 적게 하는 대신 외식과 여행 등에 많은 돈을 쓸 전망이다.
스코샤 은행은 15일 연말지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인은 연말 선물과 파티에 평균 891달러를 사용해 지난해 평균 884달러보다는 약간 늘릴 전망”이라며 “BC주민은 연말 예산으로 평균 939달러를 잡은 가운데 이중 선물 예산으로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적은 액수인 547달러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아론 갬플(Gampel) 부수석 경제분석가는 “경기가 완만하나마 개선되면서 여러모로 씀씀이를 늘리도록 캐나다 소비자를 자극하는 부분들이 있다”며 “고용이 다시 늘고, 정부는 지출을 지속적으로 늘려 놓았으며, 산매업체는 경쟁력 있는 가격에 물품을 제공하고 있고, 대출비용은 여전히 낮은 점들이 소비자들이 조심스럽게 연말 소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연말 지출이 가장 많은 곳은 앨버타주다. 1인당 평균 1087달러를 지출할 전망이다. 가장 적게 지출하는 주는 퀘벡주로 주민 평균 814달러 지출이 예상됐다.
선물관련 지출을 보면 대서양연안주민이 평균 798달러를 지출할 계획으로 가장 액수가 많고, BC주민은 평균 547달러로 가장 적다. BC주민은 대신 연말 여행이나 외식, 유흥에 392달러를 사용할 전망이다.
캐나다인이 주려는 선물 순위를 보면 1위는 ▲상품권(53%)이며 이어 ▲의류(47%) ▲장난감(40%) 순이다. 받고 싶은 선물 순위 역시 1위는 상품권(44%)이며 이어 ▲전자제품(35%)과 ▲현금(35%)이 같은 비율로 2위로 집계됐다.
선물 줄 사람 1순위는 배우자(63%)다. 이어 부모와 자녀가 각각 57%로 동률 2순위를 기록했다. 캐나다인 대부분(93%)은 상점에 찾아가 직접 선물을 고를 예정인 가운데,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겠다는 이는 남자(42%)가 여자(35%)보다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18~24세 사이 젊은 층 사이에서는 물건 대신 영화관람권이나 식사권 등을 주겠다는 비율이 2명 중 1명(51%)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두드러지게 높았다.
관련 설문은 스코샤 뱅크 의뢰로 해리스/디시마사가 1011명 온라인 패널을 대상으로 11월10일부터 16일 사이 조사한 결과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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