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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 세계 경기후퇴는 끝났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2-17 00:00

캐나다 금융계 회복에 한 목소리… 재도약 시점은 달리 짚어

캐나다 중앙은행과 정부가 올해 경제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를 싣는 가운데, 대부분 시중은행도 거의 같은 예상을 내놓고 있다.

TD뱅크 파이낸셜 그룹은 17일 “대(大)경기후퇴가 끝나고, 불확실성의 시대가 시작됐다”는 제목으로 내년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TD는 보고서에서 “경기후퇴는 올해로 끝나고 2010년 세계경제가 3.8% 성장하는 가운데 금융시장이 강화되고 주택시장이 재도약하며, 생산과 소비 증가가 회복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회복은 빠르게 또는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위험투성이 회복이라 세계경제는 완전한 불확실성 속에 있어 분석가와 투자자는 반드시 상황과 위험요인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 마크 카니(Carney) 총재의 내년 전망과 TD가 예상한 전망은 크게 다르지 않다.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면 카니 총재는 캐나다가 미국보다 나은 상황이라고 봤으나, TD는 캐나다가 미국 상황에 맞춰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똑같이 2.7%가 될 것으로 보았다는 점이다.

TD는 미국 경기 회복이 캐나다나 전세계 각국의 경기 회복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전통적인 시각을 고수했다.

한편 금융문제 추가발생 가능성에도 비중을 두었다. 돈 드럼몬드(Drummond) TD수석경제분석가는 “국제금융제도가 회복길을 걷는다고 해도 추가 고통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라며 “다만 큰 맥락에서 보면 각종 문제를 금융제도가 흡수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데자딘(Desjardins) 그룹은 “2010년은 경기후퇴 이전으로 돌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성장은 2011년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자딘은 세계경제가 내년 3.4%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캐나다는 내년도 2.1%, 2011년에 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 2년간 캐나다 국내 경제회복이 캐나다 정부 경기부양자금이 상당액수 투여된 온타리오와 퀘벡주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했다.

데자딘은 캐나다 달러가 “곧 미화와 동등해질 것”이라며 환율 동가(同價)전망과 2010년 가을까지는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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