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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거주지와 상가의 조화, 버나비-디어레이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2-18 00:00

동서로 흐르는 디어레이크 파크웨이(Deer Lake Pky)를 북쪽 임페리얼가(Imperial St)를 남쪽 경계로 하고 바운더리 로드(Boundary Rd)를 밴쿠버와 사이에 두고 이웃한 버나비 디어레이크 지역은 인구밀집도가 높은 곳이다. 동쪽 경계는 버나비 레이크가 기준이 된다.

한 동네로 묶였지만 동서의 주거환경 분위기가 다르다. 서쪽은 메트로타운을 중심으로 아파트와 콘도가 밀집돼 있고, 동쪽 디어 레이크는 단독주택 위주의 고급 거주지다.

버나비 시내의 평균 주택가격은 단독주택 73만7000달러, 타운하우스는 46만6000달러, 아파트는 34만1000달러 선이다. 인구 연령 구성을 보면 버나비-디어레이크는 전체적으로 서쪽은 젊은 편이고, 동쪽은 나이가 높은 편이다. 또 싱글은 서쪽에, 부부나 자녀를 둔 이들은 동쪽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경향이 있다.

 

디어 레이크를 중심으로한 고급주거지

디어 레이크와 면한 단독주택들은 평균 100만~150만달러 사이를 호가한다. 호수 풍경도 있는데다가 주변의 산책로와 문화공간도 잘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방경찰 지서가 바로 옆에 있으니 치안도 걱정할 것 없는 전형적인 부촌이다.

건축연도에 따른 가격차이를 배제한다면 호수와 멀어질수록 단독주택가격은 큰 폭으로 내려간다. 동남쪽으로 이동해 임페리얼가(Imperial St.) 근처로 내려오면 평균보다 낮은 60만 달러대에 나온 조금 오래 된 단독주택을 찾아볼 수 있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주택은 버나비 시내 평균가격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로열 오크 서편의 콘도와 아파트
디어 레이크에서 빠져 나와 서쪽으로 좀 더 이동하면 단독주택에서 저층 아파트와 콘도로 변화한다. 동서로 로열 오크 에비뉴(Royal Oak Ave)를 기준으로 이 길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버(Dover St.) 북쪽은 평균가격대 단독주택이 구성돼 있다.

북상할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편으로 조용한 주거지 포레스트 글렌 파크(Forest Glen Park)인근은 100만 달러대 가격이 형성돼 있다.

도버 남쪽은 메트로타운을 옹위 하듯 고층 아파트와 콘도들이 둘러싸고 있다. 이곳에서 평균가 아파트는 대부분 1베드룸형, 2베드룸형은 대부분 40~50만달러 가격대로 평균보다 높다. 이런 가격은 고층 콘도에만 적용되는 것이고, 본저공원(Bonsor Park)인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저층 콘도거나 오래된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한인들이 찾는 아파트와 콘도는 주로 센트럴 파크 인근, 패터슨 에비뉴(Patterson Ave.)를 따라 밀집돼 있다.

이 곳이 인기 있는 이유는 자명하다. 메트로타운까지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고, 스카이트레인을 타기도 편리하며, 1번 고속도로를 타기도 용이한 편이라 차로 메트로 밴쿠버 어디를 가든 가깝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젊은 층이 이곳에 몰리는 편이다. 콘도가 좀 오래되면서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좋은 30~40만 달러 대에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집주인이 아닌 임대해 거주하는 사람 비율도 상당히 높은 곳이다. 버나비 디어레이크는 소유자대 임대 비율이 근 5대5에 가까워, 7대3인 BC주 평균과 차이가 있다.

 

번화가 킹스웨이
주거지에서 눈을 돌려 상점과 사무실을 본다면 킹스웨이를 줄기로 하는 메트로타운 인근은 매력적인 곳이다. 상가와 사무실이 구성된 가운데 뒷 편에는 주거지와 공공시설이 배치돼 로컬 손님이 찾기 쉽다.

또 메트로타운 쇼핑의 1번지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최근에 보행자용 다리를 놓아 킹스웨이 북쪽으로 동선을 그어놓기도 했다.

불경기로 주춤하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된다면, 메트로 타운 건너 킹스웨이 일대는 상가 개조나 재개발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버나비-디어 레이크는?
인구: 5만2400명 (2006년 기준)
평균렌트비: 923달러 (2008년 평균)
주택보유비: 1132달러 (2008년 평균)
주택 소유율: 53% (2006년 기준)
가시적 소수자 비율: 62%
평균소득: 납세 후 4만8913달러 (2005년 가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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