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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단장, "박찬호와 결별" 첫 인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2-17 00:00

FA 박찬호와 원 소속팀 필라델피아의 결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단장이 처음으로 이 사실을 시인했다.

MLB.com의 토드 졸레키 기자는 17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필라델피아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과의 인터뷰를 근거로 '박찬호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필리스와 재계약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reliever Chan Ho Park is unlikely to re-sign with the Phillies this offseason)'고 전망했다.

근거는 필라델피아 아마로 단장의 말. 졸레키 기자는 "현재로선 상황이 썩 좋지 못하다(Right now it doesn’t look good)"며 박찬호와의 결별 분위기를 인정한 아마로 단장의 말을 인용했다. 분명 달라진 톤이다. 아마로 단장은 박찬호 계약과 관련, 지금껏 줄곧 희망을 이야기 했었다. 박찬호에 대한 연봉조정신청을 포기할 때나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윈터미팅에서 에이전트와의 협상이 결렬된 직후에도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었다.

하지만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필라델피아가 스토브리그 최대 화두였던 토론토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 영입에 성공하면서 박찬호와의 결별 가능성은 이미 예견됐었다. 재정 지출의 한계 때문이다. 연봉 총액 1억4000만달러로 예정된 필라델피아는 이미 기존 선수만으로도 한계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연봉 900만달러로 예정된 클리프 리를 보내고 리보다 1000만달러 이상 연봉이 높은 할러데이를 덜컥 영입했다. 할러데이의 고액 연봉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자금을 아꼈다는 설이 사실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박찬호에게 제시한 조건이 1년 300만달러란 현지 보도 역시 사실일 가능성도 높다. 박찬호와의 협상 실패 직후 아마로 단장이 "우리는 합리적인 액수를 제시했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면 박찬호는 그 팀으로 갈 것이고, 우리도 대안을 찾아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던 이유도 결국 할러데이 영입과 관련이 있었던 셈.

결국 필라델피아는 박찬호에 대한 제시금액을 올릴 가능성이 더더욱 희박해졌다. 팔꿈치 부상으로 2009 시즌에 장기간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J.J. 푸츠마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년 300만달러에 계약한 상황이라 박찬호로선 필라델피아의 조건을 받아들이긴 현실적으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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