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과 개인관리비, 식비는 상승 난방유와 천연가스, 의류와 신발 값 하락
BC주 연간 물가상승률이 11월 0.1%를 기록했다. 캐나다 전국 물가 상승률이 11월 1%인 점을 고려하면, BC주민들은 거의 지난해 물가 그대로 생활한 셈이다.
이 가운데 에너지 가격은 2.9%가 상승해 일부 소비자의 고통을 가중시켰다.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2%로 디플레이션 상황을 보여줬다.
에너지 가격은 주로 BC주 운전자에게 비용 부담을 주었다. 난방유(-14.5%)와 천연가스값(-15.5%)은 지난해보다 내렸으나, 휘발유 가격은 9.5%가 올라 전체 차량유지관련 물가를 5.3% 올려놓았다.
주거비는 물가변화에 따라 3% 내렸으나 식비는 1.5% 올랐다. 식품점 식품가격(1.3%)과 식당 식사비(1.9%) 둘 다 올해 오름세를 보였다. 개인관리비와 보건비 관련 물가도 2.1% 올랐다. 불경기로 눌렸던 미용실 이용료 등이 소폭 오른 결과다. 단 의류와 신발 물가는 1.3% 내렸다.
밴쿠버 물가도 BC주 물가와 마찬가지로 0.2% 상승을 보였다. 빅토리아 물가는 2008년 11월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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