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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실질 GDP 부동산이 끌어올렸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2-24 00:00

캐나다 통계청 “10월에도 경제 회복세 이어가”

캐나다 실질GDP 성장률이 10월 0.2%를 기록해 미약하나마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캐나다 통계청은 23일 “대부분 분야에서 생산이 증가한 가운데, 부동산 중개사 활동이 GDP성장률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며 “산매업과 도매업, 관광업 관련 분야도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은 저금리 기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누리고 있어, 이번 통계청 발표는 금리를 최저치로 동결해 유지하고 있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선택에 지지 근거가 될 전망이다.

반면에 건축업과 설비업은 0.1% 소폭 전진에 그쳤고 금융 및 보험업, 광산업은 뒷걸음질 쳤다. 제조업은 제자리를 지켰다.

부동산 중개사 기여도가 높은 이유는 기존 주택의 거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부동산 관련 활동이 10월 중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관련 활동 증가가 건축업까지 크게 고양하지는 못했다. 건축업 활동은 설계와 수리를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주거용 건물 건축이 늘어나 0.1% 증가했다. 단 비거주용 건축활동은 줄었다.

산매업은 자동차, 특히 새 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0.3% 활동증가를 보였다. 자동차를 뺀 산매업은 0.1% 활동이 줄었다. 도매거래도 0.2% 증가했지만, 식품, 음료 및 담배 제품과 비료와 화학물질, 재활용 물질 등 기타 생산품에 대한 도매활동은 위축된 상태다.

겨울을 맞이하면서 설비업은 전력과 천연가스 수요 증가를 토대로 10월 2.4% 성장을 누렸다. 캐나다 일부 지역 기온이 예상보다 급감하면서 설비업 활동 증가를 도왔다.

반면에 광산과 석유, 가스 생산업 활동은 0.4% 줄어들었다. 석유, 가스 생산활동 지원분야가 3개월간 활동을 늘리고는 있으나 지난해에 비하면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광산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금속원석 생산활동은 줄고 석탄과 칼륨 같은 비금속 광물 생산은 늘어나 0.1% 성장했다.

정부의 지원을 받고도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는 부분은 제조업이다. 제조업은 9월 1% 성장 후 10월에는 다시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속가공업과 소재금속, 제지 분야는 수출시장을 개척해 생산량을 늘렸으나, 교통장비, 화학, 목재관련 제조업 회사들은 생산을 줄였다.

금융 및 보험업은 주식시장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활동이 0.7% 침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행과 보험 활동 역시 조금씩은 줄어든 상태다. 단 주거용 담보대출(모기지)이 주택 재판매 시장과 맞물려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 관련 전분야가 침체에 빠진 것은 아니다. 관광업은 항공운송과 숙박업 요식업, 문화 및 유흥업을 중심으로 소폭 성장을 보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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