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연말 주식가격 반등, 국제 무역량 안정과 같은 희망적인 지표를 통해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들었다고 보는 관측이 많다. 소비자와 각 업계도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캐나다 상공회의소 페린 베티(Beatty) 회장은 “최근 눈에 띄는 발전은 있었지만, 경제 회복을 완전히 낙관하기는 아직 어렵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회장은 “만약 경제부양책이 조기에 종영된다면 회복세가 완전히 마비되고, 시장의 자신감이나 그간 창출된 직업마저 크게 위험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부양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방정부의 뜻을 같이한 것이다.
상공회의소의 2010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회복세의 발목을 잡을 가장 큰 원인으로 높은 실업률을 꼽았다. 캐나다에는 약 150만명 실업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어린 부양가족이 있는 가장, 직업을 찾고 있는 신규 이민자와 젊은 층이 최근 경제불황에 희생양이 됐다. 상공회의소는 실업인 수가 줄이려면 경기부양책이 발판으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보고서는 2010년 초 캐나다 실업률을 역사상 최고치인 8.8%로 예상하고 있다. 베티 회장은 “고용기회는 소폭 늘었지만 고용주들은 아직 방어자세를 풀지 않고 있다”며 “내년에도 실업률은 여전히 불황 전보다 훨씬 높을 것이고 개인 가처분소득은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공회의소는 캐나다 경제가 2010년에 2.6% 성장해 이전 불경기 탈출시점의 수치와 비교해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았다. 물가상승률은 2010년에 1.6%, 2011년에 2.0%로 예상했다.
상공회의소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캐나다는 금융부문이 탄탄해 비교적 양호한 상황에서 천천히 회복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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