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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32만 달러 한인사회 지원 부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1-06 00:00

로스 킹 UBC아시아 학과장, 한국어학과 지원요청

로스 킹(King) UBC아시아학과 학과장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UBC 한국어학과 강사 추가 채용을 위한 총 200만 달러 기금모금에 캐나다 한인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킹 학과장은 “200만 달러 목표액 중 현재까지 88만 달러가 모금됐다”며 “2014년 6월30일까지 목표액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한인사회에는 그때까지 32만 달러 지원을 얻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인사회 모금목표액은 50만 달러로 2009년 봄부터 모금활동을 해 모은 액수가 18만 달러다.

킹 학과장은 “200만 달러를 기금으로 삼아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3.5%)로 강사 1명과 부대비용을 지출할 수 있다”며 “한류 때문에 학생이 늘어난 상황에서 강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킹 학과장은 “UBC 한국어과정은 캐나다 서부에서 유일하게 (대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학생 절반은 한인 2세로 한인 사회가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킹 학과장은 한국정부와 접촉해 받을 수 있는 예산은 모두 받은 상태라며 한글교육 예산 지원을 한국 정부에만 돌리지 말고 동포사회가 나서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국제교류재단이 25만 달러를 지원한 가운데, YBM시사영어사 산하 재단 ICF가 15만 달러를, 킹 학과장의 모금 사연을 듣고 지원의사를 밝힌 한국 시몬사에서 3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킹 학과장은 추가로 다른 한국 기업이 한글교육에 투자했으면 한다는 희망도 밝혔다.

현재 모금사업에는 한인도 한국어프로그램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동의장은 최진호씨와 채승기씨로 채 공동의장은 4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1만 달러를 한국어 프로그램에 약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기금모금을 위해 동분서주한 킹 학과장은 한국정부의 한국어 지원 예산을 받기가 쉽지 않은 점을 토로했다. 킹 학과장은 “관련 부처가 9개가 있지만 교통정리가 안돼 있다”며 “비(非)한국인의 한국어교육 지원을 받기 위해 서울에서 두드릴 만한 문은 다 두드려봤지만, 국제교류재단 예산이 이명박 정부 들어 10%나 삭감되는 등 한국정부로부터 예산확보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점은 중국과 타이완 정부가 중국어학과 지원을 위해 각각 50만 달러를 지난해 지원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으로 부각됐다. 또 중국어와 일본어는 학생 1500명에 대기자만 400명으로, 학생규모 140명인 한국어에 비해 규모가 다른 상태다.

다만 한국어는 최근 한류에 따라 학생 수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강사 1명이 35명에게 회화연습을 시키는 상태라 추가 인력이 없으면 학과 성장에 한계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기부한 기금은 UBC의 아시아학과 한국어과정기금으로 적립된다. 또 기부금에 대해서 UBC는 소득세 보고시 세금공제에 사용할 수 있는 영수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부계좌: HSBC 016-10020-437218-002
문의: 로스 킹 교수 (604-822-2835, ross.king@u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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