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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편]폐경기 여성질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1-07 00:00

 

많은 여성들이 여성질환을 가볍게 여기거나 드러내놓고 말하기를 주저하여 가벼운 병을 큰 병으로 발전시키곤 한다. 증상을 보이면 바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나는 물론 가정의 평화도 지킬 최상의 방법이다.
매달 첫째주 여성면 특집은 흔한 여성질환에 대해 그 유형과 증상, 대처법과 치료법으로 꾸며진다. 이번주에는 페경기에 주로 나타나는 여성질환인 폐경기장애, 골다공증에 대해 알아본다.

51세 전후의 적, 폐경기 장애
‘폐경’은 월경이 영원히 정지되어 임신 능력을 상실했을 때를 말한다. 원인은 난소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의 감소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난소도 점차 노화되면서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결국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줄어들어 더 이상 월경이 나오지 않게 되고 이를 폐경이라 한다.

폐경 연령은 평균 51세를 정점으로 하고, 개인마다 전후 5~10년의 차이가 있다. 거주지역이나 인종간에 폐경 연령의 차이는 없지만 특정 생활 양식과는 밀접히 연관된다. 독신녀, 흡연여성은 폐경 연령이 다소 빠르고, 자궁적출술을 받은 환자도 난소혈류의 감소로 조기폐경이 올 수 있다. 여성의 약 1%가 40세 이전에 폐경을 경험한다. 35세 정도에 조기폐경이 있다면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난소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줄면서 신체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은 월경을 하게 되는 역할 이외에도 신체 내의 여러 장기에서 몸에 유익한 기능을 하고 있다. 따라서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진다는 것은 에스트로겐이 담당하는 여러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폐경이 되면 여러가지 합병증이 나타나는데 가장 흔하고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안면홍조이다. 안면홍조는 호르몬요법을 사용하면 곧 호전되지만, 치료를 안할 경우에는 수개월에서 수년 후에야 증상이 없어진다.
폐경기간에는 그 밖에도 식은땀, 불면증, 과민증, 불안, 기억력감퇴, 우울증 및 의욕저하, 성욕감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또, 질 점막의 건조에 의한 위축성 질염, 성교통, 배뇨장애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이런 증상들은 대개 폐경 후 단기적으로 나타났다가 단기간의 호르몬 치료로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 문제는 장기간 합병증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이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은 골량이 점차 감소되는 병으로 골량이 감소할수록 골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신체적 자각증세
1. 월경이 불규칙해진다.
2. 얼굴과 앞가슴 부위가 화끈거리고 식은땀이 나며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 및 초조함을 느낀다.
3. 소변을 자주보고 밤에도 화장실을 자주 간다.
4. 성관계시 통증, 외음부의 가려움이 있다.
5. 팔목, 발목, 손가락, 발가락 관절 등에 통증이 있다.
6. 두통, 어지럼증이 있다.
7. 상복부의 팽만감을 느낀다.
8. 불안하고 신경이 예민해진다.
9. 우울하고 고독하며 만사가 귀찮고 피로감을 느낀다.
10. 수면장애로 생활력이 저하된다.

치료방법
증상이 심각하다고 느끼면 바로 병원을 찾아가보는 편이 좋다. 폐경 후 합병증은 대부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부족 때문에 나타나므로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는 것이다. 여성호르몬만 단독으로 투여할 떄는 자궁내막을 지나치게 자극시켜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황체호르몬을 함께 투여한다.

 

암보다 더 무서운 침묵의 병,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단위용적 내 골량이 감소되고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상태. ‘침묵의 병’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것은 암 못지않게 무서운 병이다. 소리없이 진행되다가 뼈마디가 쑤시고, 걸을 때마다 다리가 아픈 증상을 느끼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 특히 폐경으로 인한 골다공증은 막을 수 있는 완벽한 치료제가 없다. 20~30대부터 미리미리 뼈관리를 해야 건강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우리 뼈의 골 조직은 골 흡수와 골 형성으로 이루어지는 지속적인 골재 형성을 통하여 유지된다. 골 흡수와 골 형성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조절되므로 정상 상태에서는 골의 항상성이 유지되나 이들의 균형이 깨져 골 흡수가 증가하거나 골 형성이 감소하면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연령이 많아질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특히 노년층에서 그 빈도가 가장 높다. 한국에서는 평균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골다공증의 발생빈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20~30대 여성 사이에도 간혹 골밀도가 평균보다 낮아 골다공증이 염려되는 여성들이 있는데, 무리한 다이어트와 식습관과 무관하지 않다. 골다공증은 골절이나 뼈의 구조적인 변화가 동반되기 전에는 자각증상이 없다. 골소실은 아무 증상이 없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대개 평소에는 골 소실이 진행되는 것을 모르다가, 척추 압박 골절이 생기거나 고관절의 골절이 생겨야 병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 압박 골절은 본인이 느끼지 못하다가 점점 많은 골절이 생겨서 키가 줄어든다거나 요통이 발생하거나 또는 허리가 휘어서 발견되기도 한다.

신체적 자각증세
1. 안면홍조, 식은땀 등 갱년기 증상이 있는 경우
2. 조기 폐경이 된 경우
3. 난소적출 수술을 받은 경우
4. 관절통이 있는 경우
5. 가족 중 골다공증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엄마가 골다공증에 걸렸으면 딸이 걸릴 확률이 90%)
6.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 키가 작고 마른사람, 다이어트를 심하게 한 사람

치료방법
골다공증에 칼슘제가 좋다고 해서 칼슘제만 열심히 복용하는 중년 여성들이 있다. 하지만, 칼슘제는 폐경 후 1년 동안만 효과가 있고 그 이후에는 뼈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 그보다 평소에 올바른 식사를 통해 칼슘을 제대로 섭취해주는 편이 좋다. 또, 저체중이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크므로, 충분한 열량을 섭취해 표준체중으로 만든다.

골다공증 예방 식단은 다음과 같다::
1. 매일 칼슘이 풍부한 식품(우유 및 유제품, 녹황색 채소, 두부, 뱅어포, 멸치, 동태, 미역, 장어 등)을 2회이상 섭취. 어린이나 24세 미만 젊은 여성, 임산부, 수유부는 매일 3회 이상 섭취.
2. 술, 담배,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골다공증을 촉진시키므로 금한다.
3. 생선 등에 포함된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 비타민 D는 칼슘을 흡수하고 이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영양소.
4. 싱겁게 먹는다. 짜게 먹는 습관은 칼슘의 소변 배출량을 증가시켜 뼈를 약하게 만든다.
5. 균형잡힌 식사로 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뿐 아니라 미량원소도 충분히 섭취.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자료: 여성조선 ‘여자가 잘 걸리는 모든 질병- 여성병 클리닉’ 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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