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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증가 연말에야 멈췄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1-08 00:00

분야별로 고용 증감 변화 큰 편 노조 “정부 고용대책 없다” 비판

지난해 하반기 상승세를 보였던 캐나다 실업률이 12월 상승을 멈췄다.

캐나다 통계청은 8일 지난해 12월 캐나다 전국 실업률이 8.5%로 안정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실업률 증가를 멈추고 고용도 안정세를 보였으나 고용인구는 2008년 10월에 비해 32만3000명이 줄은 상태다.

실업률 안정세의 속을 보면 산업별로 희비가 갈렸다. 보건과 사회복지, 전문과학기술 관련 분야에서는 각각 고용이 3만5000건 가량 늘어났으나 운송과 창고업, 건물관리업, 공공분야에서 각각 2만5000명 가량 감원이 이뤄졌다.

단 감원을 지속하던 건축업은 고용증가로 전환해 지난해 3월 이래 9개월 동안 3만명 고용을 늘렸다. 12월은 여자에게는 잔인한 달이었다. 25세부터 54세 사이 여성 중 2만4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지역별 편차도 있다. 고용회복은 캐나다 서부, 특히 앨버타주에 찾아왔고, 중부와 동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앨버타주 고용은 12월에 1만4000명이 늘어나 11월과 같은 고용증가세를 이어나갔다.

온타리오주는 고용이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10월 이후 온타리오주 감원 인원은 17만1000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제조업 종사자다.

BC주는 회복도 그렇다고 큰 후퇴도 아닌 상황을 보여줬다. BC주 실업률은 8.4%로 11월보다 0.1% 포인트 늘었다. 고용인원이 700명 줄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BC주로 유입인구가 늘어 근로인구가 3500명 늘어났고 이들이 구직에 나섰기 때문이다.

BC주는 올림픽을 앞두고 타 주보다 경기가 좋거나 회복이 빨리 올 것으로 비치고 있다. BC주 전일제(full-time)고용은 12월에 0.4% 늘어나는 개선을 보였으나, 시간제(part-time)고용은 1.5%, 약 7700건이나 줄어들었다.


캐나다 자동차노조 켄 르웬자(Lewenza) 위원장은 실업률과 관련해 “캐나다 정부가 제대로 대책을 취하지 않아 지난 12개월 사이 캐나다 국내 실업자가 30만명 가까이 늘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집권당이 의회개원을 연기한 것에 대해서도 “할 일을 하지 않는 집권당”이라며 보수당(Conservative)과 스티븐 하퍼(Harper)총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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