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사이에 사설연금(RRSP)투자가 예년만 못할 전망이라고 로열은행(RBC)이 11일 보고서를 발표했다.
RBC는 지난 40년간 RRSP에 대한 투자분석결과 캐나다 인구의 노령화에 따라 2020년까지 투자가 줄 것으로 예상했다.
폴 페레이(Ferley) RBC 부수석경제분석가는 “1960년 후반부터 RRSP투자는 30년간 늘어났다가 1990년대 말에 감소세로 전환해 2008년 가을까지 계속 줄었다”고 지적했다. 원인은 캐나다 베이비 붐 세대(1947년~1966년생)가 은퇴연령에 가까울수록 투자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페레이 분석가는 “투자감소를 캐나다인이 은퇴를 위해 충분한 자금을 저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는 없지만, 투자감소가 전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RRSP에 대한 투자 태도는 연령별로 다르다. RBC가 분석한 RRSP투자 패턴을 보면 34세 이하는 RRSP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다. 35세부터 44세는 RRSP투자를 크게 늘리기 시작하는 나이다.
44~55세는 이전 연령대보다 투자를 늘려 은퇴에 대비하고 55세가 넘어서는 투자액을 줄인다.
RRSP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연령대 외에도 ▲경기 상태 ▲증시 ▲투자한도도 관계가 있다.
불경기나 캐나다 주식지수(TSX)가 낮으면 RRSP투자도 준다. 또 세금공제에 사용할 수 있는 투자한도 금액도 투자 결정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
RRSP투자 결정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필요는 강조된다. 리 앤 데이비스(Davies) RBC 은퇴전략국장은 “35세부터 54세 사이는 저축이 거대한 도전이 된다”며 “가족을 부양하고, 집을 사고, 자녀 교육을 위해 저축하지만, 은퇴 후 미래를 위해 자금을 쌓아야 할 결정적인 시기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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