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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전 60주년 기념일 제정 움직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1-12 00:00

보훈부 장관 밴쿠버 한인 및 참전용사와 회의

그렉 톰슨 캐나다 보훈부 장관은 이우석 서부 캐나다 6.25참전 유공자회 회장과 손병헌  밴쿠버 재향군인회장 등 한인사회 인사와 캐나다 재향군인을 12일 밴쿠버 시내 캐나다 정부 지역사무소에서 만나 6.25발발 60주년 기념에 관한 의견을 접수했다.

 

이 자리에는 연아 마틴(김연아) 상원의원, 해리 블로이 BC주의원(MLA)이 배석했다.


톰슨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한국군 용사들에게 소득지원과 혜택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전쟁은 다시 있어서는 안되지만, 한국전을 기념하고 참전용사를 돕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며, 한인들도 좋은 이웃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장관에게 6.25에 참전한 한국군 용사들에게 연합군과 동등한 대우로 혜택을 제공해 주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톰슨 장관은 2008년 10월14일 대한민국 국군 출신을 포함해, UN군 일원으로 한국전에서 활약한 용사에게 소득지원 및 캐나다 은퇴공무원에 준하는 보험혜택 제공법안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캐나다 군 출신 대상 혜택을 UN군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 법령이 발효됨에 따라 캐나다 거주 한인참전용사와 미망인은 2008년 10월14일을 기준으로 소급해 소득지원과 혜택을 캐나다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다. 마틴 의원은 “캐나다의 지원은 호주 정부와 동등한 수준으로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메트로 밴쿠버 참전용사들은 6.25참전 유공자회를 통해 관련 사항에 대해 숙지하고 있으며, 신청서를 받아 신청하는 단계다. 보훈부 관계자는 서류를 받는데 10일, 서류 접수 후 처리까지 약 4주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마틴 의원은 “유공자회와 재향군인회가 서류를 번역해 준비하는 등 자체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톰슨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2008년 한국 방문 당시 휴전선을 둘러보고 한국전을 상징하는 동상을 사들여 매우 아끼며 볼 때마다 희생을 회고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와 인연을 강조했다.

6.25발발 60주년 기념행사는 캐나다 정부 차원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는 상태다. 마틴 의원의 의원개인자격으로 휴전일인 7월27일을 기념일로 하는 법안을 3월 중 상정할 예정이다. 블로이 의원도 6월25일이나 7월27일을 한국전 기념일로 BC주 차원에서 지정하고, 지역사회 중지를 모아 버나비 센트럴 파크에 한국전 기념물인 ‘평화의 사도’ 앞에서 추모행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좌로 부터 그렉 톰슨 캐나다 보훈부 장관, 연아 마틴 상원의원, 해리 블로이 BC주의원

한편 기념일 지정기준의 문화차이가 있어 이를 인지할 필요가 보인다. 캐나다는 관습적으로 종전일을 기념일로 삼는다. 한국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종전일 대신 1953년 7월27일 휴전일을 기준으로 기념한다.

이에 따라 한국전 60주년 기념우표 발행지원사업을 하는 가이 블랙(Black)씨는 2013년 7월27일에 우표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에 한국정부와 한인단체는 남침 사변이 일어난 1950년 6월25일을 기준으로 기념을 추진해 ‘60주년’을 얘기할 때 한인과 캐나다인 사이에 3년 차이가 난다. 캐나다 정치인들은 캐나다 기준을 설명하면서도 한국기준을 유연하게 인정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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