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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지난해 투자 실패한 사람 86%”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1-26 00:00

주식시장 상승불구 제때 투자한 사람 드물어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사는 지난해 서부 캐나다 주민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으나 시장 상승점에 맞춰 들어간 사람이 거의 없다고 26일 지적했다.

해당사가 앵거스 리드사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2009년 투자에 실패했다”고 서부 캐나다 주민은 무려 82%에 달한다. 그나마 서부 캐나다의 투자 실패자 비율은 86%인 캐나다 전국평균이나 온타리오주의 비율이나 90%대 퀘벡주와 대서양 연안주보다 낮은 편이다.

지난해 캐나다 주가지수(S&P/TSX 종합지수)는 30.7%가 오른 전체적으로는 상승 장세였다. 프랭클린 템플턴사는 “1979년 이래 최고의 상승세를 보인 주식시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상승세를 읽고 투자에 들어간 캐나다인은 14%, 서부지역 주민은 18%에 불과하다.

주원인은 투자에 관심을 두면서도 투자 시장을 잘 모르고, 어떻게 투자해나갈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또 지난 불경기에서 발생한 투자손실 또는 손실 소식에 대한 기억이 현재 투자자의 시장 진입을 막는 심리적인 문제도 있다.

2010년 투자의향에 대해 서부 캐나다 주민 48%는 새 투자 계획이 없거나, 투자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 밝혔다.

투자 계획이 있는 사람도 올해 시장에 대해 낙관하지는 않는다. 프랭클린 템플턴 사는 최근 투자자들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현재 투자성향을 한 단어로 조사한 결과, ‘의심가는(suspicious)’과 ‘겁나는(timid)’이란 단어를 50%가 선택했고, 단 33%만이 ‘분석하는(analytical)’, ‘기회를 잡는(opportunistic)’, ‘위험을 무릅쓰는(risk-taking)’ 등 투자에 긍정적인 단어를 선택했다.

투자에 부정적인 단어를 선택한 사람은 2009년 2월보다 2% 늘고 긍정적인 단어를 선택한 사람은 1% 줄었다.

관련 설문은 1월4일과 5일 캐나다 성인 표본집단 중 1019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시행됐으며 오차율 ±3.1%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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