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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홀트 렌프류가 제안하는 2010 봄 트렌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2-04 00:00

얼마 전, 이메일로 예쁜 핫핑크색 초대장 하나를 받았다. 2010년 봄 트렌드(Spring Trend)를 소개하는 미디어 프레젠테이션에 초대한다는 홀트 렌프류(Holt Renfrew)의 초대장이었다.
프레젠테이션은 지난 1일에 있었다. 간단한 음료수와 핑거푸드를 들며 밴쿠버의 패션지 에디터 등 15여명과 담소를 나누고 있으니, 곧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한다는 안내가 들려왔다.
홀트 렌프류의 전체적인 패션 동향을 책임지는 바바라 앳킨(Atkin) 부사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맡았다. 행사날 아침, 토론토에서 왔다는 그녀는 같은날 저녁에 에드먼튼으로 향해야하는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도 기력이 넘쳤다.
1시간 여의 프레젠테이션은 재치있고 패션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앳킨 부사장 덕분에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에는 홀트 렌프류 밴쿠버점의 세일즈 매니저 등 직원 8명이 직접 모델로 서며 머스트 해브 아이템과 이번 봄의 스타일을 공개했다.

사진: 바바라 앳킨(Atkin) 홀트 렌프류 부사장

앳킨 부사장의 패션 철학
앳킨 부사장은 패션계는 항상 새로운 것이 나오는 마켓이지만, 홀트 렌프류는 시간의 흐름이나 계절과 관계없이 성공을 부르는 클래식(Classic)하고 우아한 아이템을 항상 염두에 둔다고 말했다. 클래식이란 각 유행에서 가장 상징적인(Iconic) 아이템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나도 나름의 멋을 지녀 투자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이지 않는 과학이 함께하고 있는 것도 요즘 패션계의 추세다. 앳킨 부사장은 다림질이 필요없고, 추운날씨도 끄떡없는 파카 등 기능이 포함되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지속성있는(Sustainable)’한 패션도 홀트 렌프류가 지향하는 바라고 밝혔다.

앳킨 부사장은 겨우내 유럽과 미국 디자이너들의 런어웨이쇼를 보고 분석한 결과, 홀트 렌프류 매장에도 반영될 2010 봄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2010년 봄 트렌드 총정리
1) 세계의 문화가 의류에 반영되다(World Culture)
올 봄에는 세계의 이국적인 문화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눈에 띈다. 그 중 DRIES VAN NOTEN 과 LANVIN의 2010 봄/여름 런어웨이를 보면 다양하고 화려한 프린트의 옷과 정열적인 컬러, 과감한 장식으로 강조된 의류와 악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다.
남성의류 중에서는 DUCHAMP와 DAVID YURMAN이 이국적인 문화를 올 봄 테마로 잡았다. 

2) 도시의 여행자(Urban Traveller)
바쁜 도시인이지만, 정형화된 패션을 탈피해 언제나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된 듯 자유롭고 기능적인 스타일이 많이 등장했다. Torch Burch의 편안하게 떨어지는 라인의 밀리터리 룩과 Marni의 유니크한 정장이 눈길을 끈다.
남성은 DSQUARED2나 COLE HAAN의 스마트 캐주얼이 도시의 여행자 컨셉과 맞는다. 시크하고 하나의 악세서리로도 스타일이 돋보이며 다소 보헤미안적이지만 프로페셔널함을 잃지 않는다. 

3) 사무정장(Executive Suit)
앳킨 부사장이 올 봄 트렌드에서 가장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 것이 바로 사무정장이다. 핏(fit)이 좋고 세련된 사무정장이야말로 일하는 사회인들이 ‘계절’과 ‘유행’에 상관없이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하는 머스트해브 아이템이라고 전했다. 기업의 중역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려면 자신과 어울리는 정장 스타일에 찾아내는 시간과 돈을 아끼지 말기를 조언했다.
사무 정장을 고를 때는 우아함(Elegance), 영민함(smart), 단순함(Simple), 깨끗한 실루엣(Clean Line)에 중점을 둘 것. 맵시있는 사무 정장은 ‘성공을 향한 티켓(Passport to Success)’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여성은 펜슬 스커트와 짧은 슬리브 등 고급소재를 사용한 클래식한 아이코닉 아이템으로 도도하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찾는다.
남성도 마찬가지로 유행을 초월한 아이템으로 고르는데 디테일에 신경을 쓸 것. 넥타이, 시계, 신발(절대 흰양말과 신지 말 것), 벨트 등에 과감히 투자하자. 앳킨 부사장은 구찌(GUCCI) 타이, 라도(Rado)시계, 풀람&홀트(Fullam&Holt)벨트, 프라다(PRADA) 신발을 입은 직원이면 일도 잘하는 이라는 인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4) 쿨 스쿨(Cool School)
젊은 여성들도 올 봄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하고 과감한 색상과 프린트의 스쿨룩을 도전해 보는 건 어떨른지. 여유로운 부모 밑에서 자란 사립학교 학생 같은 프레피 시크(preppy chic)룩로 올 봄 홀트 렌프류 매장 일부가 꾸며질 예정이다. Tory Burch의 칼러풀한 가방과 미니스커트, 화려한 헤어스타일과 드라마틱한 화장법이 젊은층 사이에 유행할 것.
남성도 대담하고 반항적인 스타일이 쿨 스쿨룩의 테마다. 짧은 체크무늬 반바지와 밝은 색의 와이셔츠와 캐주얼 자켓 등의 매치로 평범함을 깨는 아이템도 올 봄에는 과감히 시도해보자.

 

<<올 봄, 머스트 해브 아이템>>
WOMAN
셔츠: 다양한 소매길이의 부드럽고 클래식한 실루엣.
반바지: 올해 봄과 여름에는 반바지가 대세. 얼마나 짧아질 것인가가 관건이니 올 여름까지 열심히 운동해둘 것.
트렌치 코트: 카키색의 밀리터리룩 트렌치 코트가 많이 등장할 예정.
악세서리: 부드러운 가죽이나 돌, 나무 등 친자연적인 소재로 만들어진 시대와 유행을 타지않는 아이템
유행색: 블랙에서 내추럴한 누드 컬러가 유행할 것.
화장법: 드라마틱한 눈썹, 핑크색 입술, 하얀색 아이라이너, 화려한 눈 화장이 인기

MAN
남자: 짧은 길이의 트렌치 코트
블레이저: 체형과 잘 맞고 릴렉스된 스타일
셔츠: 보헤미안 룩의 과감하고 화려한 셔츠
치노 바지: 단정하고 밝은 색으로 끝이 말려 올라간 스타일
밝은색 여름 정장: 구찌 화이트 수트처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정장
메신저 백: 캐주얼한 룩에 활동적인 멋을 더해주는 가방
드라이버 슈즈: 스웨이드로 만들어졌고 다양한 스타일하고 어울리는 드라이버 슈즈. 양말하고는 절대 신지 말 것!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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