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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 속 값진 추억"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2-09 00:00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봉사활동

북미 회사들이 인재를 채용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가 봉사활동 경험(volunteer experience)이다. 봉사활동 경험이 책임감과 협동심, 융통성을 길러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돈을 받지않고 단체나 이웃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분명 희생과 책임감이 동반된다. 동시에 봉사활동은 값진 추억을 만들고, 돈독한 인맥을 형성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은 값지고 특별한 봉사활동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올림픽 기간(2월 12일~2월 28일)동안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은 다양한데, 그 중 봉사활동 자리를 가장 많이 제공한 조직은 밴쿠버 올림픽 조직 위원회(VANOC: Vancouver Organizing Committee for the 2010 Olympic and Paralympic Winter Games)다. VANOC에서는 오프닝•클로징 세레모니, 올림픽 경기•교통관련 봉사자들을 필요로 했으며, 그 중 교통 분야에 가장 많은 인원이 투입됐다.

UBC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인 박소현(28)씨는 올림픽 기간동안 교통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사람들이 대중 교통을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게 인솔해주고 무전기로 본부와 수시로 연락을 하는 일을 맡았다.

박씨는 “인천 국제공항에서 일년 동안 자원봉사를 하며 느꼈던 즐거운 경험 때문에 지원을 하게 되었다”며 “사람을 새로 만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기회에 아름다운 BC주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바라며 한국에서 온 방문객들에게 작지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은 전했다.

 VANOC에 관련된 봉사활동은 신청을 할 수 있는 나이 제한이 19세 이상이었다. 따라서 하고 싶어도 자격이 미달되어 신청을 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VANOC이 아니라도 작은 단체나 학교에서 자원봉사자를 필요로 한다. 19세 미만 학생들은 교육, 가이드, 전화 상담 등의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신청 할 수 있다.

아직 만으로 18살이라 올림픽 봉사자로 신청 하지 못했다는 UBC 1학년 장소영(18)양은 대신, 노인정에서 봉사했던 경험을 살려 장애가 있는 방문자들을 환영하고 인솔해주는 대학교 대사(University Ambassador)로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두 번의 봉사자교육에서는 학교와 동계올림픽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을 배웠다. “심하게 몰릴 수 있는 인파를 대비하여 당황하지 않는 자세와 섬세한 에티켓이 본인이 맡은 봉사활동의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꼭 공식적인 자원 봉사자가 아니라도 올림픽 기간동안 밴쿠버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는 쉬운 일이다. 웃는 얼굴로 길을 알려주거나 눈인사를 건네는 등 밴쿠버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위해 봉사자라는 타이틀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태문희 인턴기자 moonheeta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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