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올림픽 응원장소 변경합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밴쿠버 한인회(오유순 회장대행) 올림픽 후원회 이근백 위원장은 밴쿠버동계올림픽위원회(VANOC)가 마련한 공식 응원장소에서 올림픽 동안 한국팀을 응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기대치 못한 암초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응원장소 보안이 항공기 탑승자 보안 검색 수준으로 시행돼, 공식 응원장소 입장이 장시간대기 등으로 용이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응원장소로 삼고자 했던 다운타운 라이브 시티에 출입이 쉽지 않자. 밴쿠버 시내 응원장소를 다운타운에서 좀 더 출입이 용이해 보이는 라이브시티 예일타운이 설치된 데이비드 램 파크(David Lam Park)로 바꾸겠다고 15일 발표했다.

기존에 정한 써리 홀랜드 파크는 그대로 응원 장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식 응원장소에 주말에는 인파가 많이 몰리고 있어 한인이 얼마나 모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공식 응원장소로 교통 접근이 쉽지 않고, 검문검색도 까다로운 점이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전에 지적된 대로 해당 응원장소에 간다고 해도, 한국 선수 경기를 방영해준다는 보장도 없다. 현재 캐나다 국내 올림픽 중계방송은 CTV, TSN, SportsNet 등이 나눠서 하고 있다.

캐나다 언론과 일부 외신은 김연아 선수가 결승에 출전하는 25일 오후 5시에 한인과 한국인 응원단을 실시간 취재하고 싶다는 요청을 여러 경로로 내놓고 있다.

15일 후원회의 기자회견 후에도 긴급하게 코퀴틀람 모처에 응원장소 마련이 논의됐으나, 중계방송 방영 등 법적 문제 등이 제기돼 마땅한 장소를 정하지 못했다.

공원 등 공공장소는 사전허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행사진행이 쉽지 않다. 소극장이나 예배당 같은 한인들이 장시간 줄을 서지 않고 모여 경기를 응원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 LiveCity Yaletown
위치: 밴쿠버 시내 데이비드 램 파크 (Pacific Blvd. + Drake St. 캐나다라인 예일타운역), 대형스크린 설치, 무료입장, 오전 11시- 오후 23시 이용가

▲ Surrey Holland Park
위치 : 써리 King George Sky Train 역 건너편 공원,  실내, 대형 스크린 설치, 무료입장. 오전 11시 – 오후 10시 (월∙화 이용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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