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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과거와 달라질 전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2-26 00:00

캐나다 경기가 1년간의 침체 이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캐나다 경제가불경기 전, 또는 지난 호경기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제조업 단기간만 고용 증가”… CIBC 월드마켓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제조업 고용이 앞으로 증가하나, 미국과 관련 분야 경쟁이 늘어나면서 단기적인 현상으로 그친다고 내다봤다. 제조업 분야는 캐나다 서부보다는 중부, 특히 온타리오주에 민감한 사안이다.


CIBC는 “미국이 불경기를 통해 노동력 집약에서 자본집약 생산으로 빠르게 전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캐나다는 노동집약형 산업에서 경기 회복 기간에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면 캐나다 기업이 힘들어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결과적으로 캐나다도 노동집약에서 자본집약으로 변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제조업 고용은 단기간 늘겠지만, 증가가 장기화되지는 못한다”고 예상했다.

 

“자동차 판매 늘어날 전망”… 스코샤은행은 Y세대(현재 19~29세)가 불경기에 탈출하면서 새 차를 사들이기 시작해 앞으로 차량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26일 예상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간 Y세대는 불경기로 인해 취업난에 억눌려 있었으나, 경기 회복에 따라 이들이 고용되면서 자동차 구매 등 미뤘던 구매를 늘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Y세대는 캐나다 베이비붐 세대(1945~63년생)의 자녀다. 부모 세대가 북미주의 차량판매량을 크게 늘려놓았듯이 자동차 업계는 Y세대가 앞으로 북미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세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이들이 자동차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가까운 시점이 아닌 2013년이 될 것으로 보았다.

 

“보건 전문가 더 필요하다”… 캐나다 간호사협회(CNA)는 25일 캐나다 정부에 보건인력 추가고용을 건의했다. 협회는 “2010년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보건 인력 증대 정책을 펼치기 가장 좋은 시기로 판단된다”며 3월 초에 발표될 캐나다 정부 예산안에 인력 증대안을 반영하라고 권고했다.

협회는 노령화와 함께 캐나다 인구 중 비만과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예방의학 차원에서 각종 의료정책을 정비하라고 권했다.

한편 컨퍼런스 보드 오브 캐나다는 불경기 기간에도 의약품 관련 분야는 어려움을 전혀 겪지 않았다고 25일 관련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컨퍼런스보드는 인구 노령화 탓에 의약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학, 전자제품 어려움”… 캐나다 사업개발은행(BDC)은 미래 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불경기부터 시작된 화학산업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BDC는 “관련 시장의 수익이 2010년에 19억달러 추가로 줄어들 수 있다”며 “화학산업에 가장 큰 기반시장이 건축업과 자동차 산업이 회복돼야 관련 분야도 다시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플라스틱과 고무 시장도 화학산업과 수익성 면에서 같은 궤도를 타고 갈 전망이다.

또 BDC는 컴퓨터와 전자 제품 수익이 지난해 36% 감소하고 고용인원이 1만명 줄은 점에 대해 지적하고, “지난해와 같은 수준은 아니더라도 침체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관련분야 회복 시점을 BDC는 2011년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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