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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배운 시점에 따라 취업률 차이 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3-16 00:00

BC주 통계청, 영어교육시점에 따른 차이 연구

BC주 통계청은 어느 나이에 영어를 배우는가가 교육과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조사해 15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영어가 모국어인 자 ▲12세 이하에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자 ▲13세 이후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자로 나눠 세 그룹을 비교했다. ▲캐나다 토박이 (2세 이상)▲이민 1.5세 ▲이민 1세로 치환할 수 있는 이들 그룹의 평균 연령은 25세다.

조사 결과 1세의 학구열이 조금 더 높기는 했지만, 의미 있을 만큼 세 그룹이 편차를 보이지는 않았다. BC주민 학구열은 캐나다에서도 대체로 높기 때문이다.

학구열보다는 전공 선호도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경영∙관리에 대한 캐나다인 선호도는 14%에 불과했지만, 1.5세는 21%, 1세는 26%가 해당 학문을 선호했다. 상대적으로 캐나다인은 건축∙정밀학(11%)을 선호하는 반면, 1.5세와 1세의 선호도는 4%로 절반도 안됐다.

나머지 학문에 대해 세 그룹 사이에 의미 있는 선호도 차이가 없다. 세 그룹 모두에서 이공계와 보건관련 학과가 선호도 1∙2위였다.

경영∙관리 중에서도 캐나다인과 1.5세는 경영 선호도가 각각 24%와 30%로 가장 높지만, 1세는 회계를 좀 더 선호하는 것(39%)으로 나타났다. 1세도 경영학 선호 경향(25%)이 있지만, 이 보다 더 회계학을 더 선호한다. 또 마케팅에 대해 1세들은 가장 덜 선호(5%)하는 반면 캐나다인은 근 3배(14%), 1.5세는 근 2배(11%)의 선호도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1세가 언어구사보다는 명백한 의미를 보여주는 수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학과 선호도에서 발견됐다. 또 비교적 전공선호도가 광범위하게 나뉜 캐나다인이나 1.5세와 달리 1세는 특정분야에 몰려 치열한 경쟁을 보일 가능성도 보였다. 한편 학비는 캐나다인이나 1.5세 집단보다 1세가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을 보면 각 그룹이 큰 차이를 보인다. 캐나다인 취업률은 82%, 1.5세는 76%, 1세는 73%다. 취업형태를 보면 또 달라진다. 1세 그룹이 취업률은 낮아도 1세의 전일제 근무 비율은 84%로 캐나다인(78%)이나 1.5세(74%)보다 높다.

직업을 보면 설문 대상자의 25%는 세일즈와 서비스 관련 이었는데, 이는 영어구사력보다는 평균 연령대가 작용한 부분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젊은 나이라 다양한 직종에 임시로 일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 중에도 차이가 있다면 1세와 1.5세는 캐나다인보다 경영, 금융, 관리직으로 진출하는 성향이 두드러졌다. 또 1세는 다른 그룹보다 자연 및 응용과학 분야 진출하는 경향이 있었다. 대신 1세는 세일즈와 서비스, 운송과 건축 진출 비율이 캐나다인이나 1.5세보다 낮았다. 1.5세는 사업과 보건, 건축 분야는 1세와 같은 진출 양상을 보이면서도 자연 및 응용과학 분야 등은 1세보다 진출 비율이 낮았다.

중요한 급여수준은 1세가 캐나다인보다 시급비교 면에서 1달러 적은 편이다. 캐나다인 18달러, 1.5세와 1세 17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문화∙스포츠, 세일즈와 서비스 등 일부 분야에서는 1세가 오히려 캐나다인보다 시급이 1달러 더 높게 나타났다. 1.5세는 캐나다인과 별 차이가 없었다. 이와 같은 급여 평균의 차이는 취업률과 직업의 숙련도(근무연한), 취업직종에 따른 차이로, 일단 같은 분야에 같은 직종에 취업하면 사실상 세 그룹의 시급 차이는 사라진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통계청은 1세와 캐나다인의 차이가 줄이려면 시간만이 가르쳐 줄 수 있는 ‘무언의 지식(tacit knowledge)’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무언의 지식은 영어를 빨리 배운다고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활동하고 생활하면서 갖추는 소양이라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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