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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됐다는데 소비 늘지 않는 이유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3-30 00:00

① 근검절약 자리 잡아 ② 빚 갚기가 최우선

“경기 회복을 긍정적으로 보지만 캐나다인은 돈을 쓸 여유가 별로 없다”
불경기가 캐나다인의 소비패턴을 불경기전과 다르게 바꿔 놓았다. 이 때문에 캐나다인은 경기 회복을 체감하면서도 지출을 늘리지 않고 있다.

토론토 광고대행사 벤사이먼 베인사는 캐나다인 1500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인은 불경기 동안 익힌 검소(frugality)와 절약(thrift)의 태도를 그대로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소비가 늘지 않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해당사는 캐나다인이 불경기 동안 쌓인 빚을 갚느라고 소비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잭 벤사이먼(Bensimon) 사장은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늘기는 했지만, 개인 채무를 갚느라 경기후퇴 이전 수준으로 소비가 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은퇴계획을 미루거나(59%), 교육적금 계획을 바꾸고(40%), 여유자금이 생기면 소비에 쓰기보다는 빚부터 갚고(65%)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 내용도 바뀌었다. 상표제품보다는 상표 없는 제품 선호도가 높고(21%대 79%), 충동구매보다는 할인정보에 따른 구매(10%대 90%)성향이 강하다. 평균 소득층뿐 아니라 연소득 15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 사이에서도 ‘명품’보다 ‘실리’를 따지는 성향이 남았다.

캐나다 4명 중 3명(75%)이 지난 몇 년간 소비를 줄였고, 대부분(92%)은 장보러 가기 전에 ‘필요(need)’와 ‘희망(want)’을 구분하는 법을 배웠다. 또 단 14%만이 외식을 늘린 가운데 84%는 외식을 줄였다. 여가가 생기면 일(52%)을 휴식(48%)보다 우선하는 성향도 나타났다.

관련 설문조사는 2월23일부터 3월1일 사이에 이뤄졌으며, 해당사는 오차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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