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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바닷가에 높은 교육열 뭉친 곳… 포인트 그레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3-27 00:00

[동네 방네]

밴쿠버 웨스트의 포인트 그레이 동네 삼분의 일은 UBC밴쿠버 캠퍼스다.

조지아 해협(Strait of Georgia)을 면한 동네 서쪽 경계에는 BC주 최고∙최대의 대학이 있다. 대학 캠퍼스에서 동쪽에, 동네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는 퍼시픽 스피릿 시립공원(Pacific Spirit regional park)이 있다.

좀 더 동쪽으로 이동하면 밴쿠버를 대표하는 산책하기 좋은 해변 공원들이 모여있다. 스페니쉬 비치 파크, 제리코 비치 파크, 키칠라노 비치 파크 등. 공원에 접해 고급 주택가가 조성돼 있고, 웨스트 4에비뉴(W. 4th Ave.)와 웨스트 브로드웨이(W. Broadway)는 소매점들이 행렬을 이루면서 동네 상권을 구성하고 있다.

동쪽 경계는 앨뷰터스(Arbutus St.)가로 밴쿠버-펄스크릭과 밴쿠버-페어뷰와 면하고 있다. 북쪽 경계는 앞서 나열한 공원들이다. 남쪽 경계는 일반적으로 웨스트 16에비뉴(W. 16th Ave.) 지만, 서쪽에서는 퍼시픽 스피릿 공원이 포함돼 사우스웨스트 마린 드라이브(SW. Marine Dr.)까지 경계가 내려온다.

아마도 이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1명은 고든 캠벨 BC주수상일 것이다. 지난 2009년 BC주총선에서 캠벨 BC주수상은 50%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젊은 층이 많은 대학촌
포인트 그레이의 인구는 6만명, BC주 인구의 1.2%다. 동네의 3대 직업은 교수와 교사(13%), 과학자와 전문기술자(7%), 상업종사자(6%)다. 대학교가 있는 관계로 22~44세 사이 젊은 층 비율이 전체 인구의 50%에 달한다.

사실 가장 흔한 직업은 대학생일 것이다. 대신 중년층이나 노인, 혹은 아동 인구는 BC주 평균보다 적은 편이다. 고소득∙고학력 지역으로 집값 역시 높은 편이다. 그러나 모든 주택이 값비쌀 것이라는 것은 일종의 편견이다.

가격 편차가 대단히 큰 동네다. 웨스트 4에비뉴와 맥도널드가 인근에 방2개, 화장실 2개 콘도 가격이 한 곳은 45만달러, 다른 한 곳은 55만 달러에 나왔다. 단 몇 블록 차이에, 5~6년 정도의 건축연도차이지만 다른 곳보다 가격 편차가 크게 느껴진다.

동쪽으로 좀 더 이동해보면 30만달러대 콘도도 볼 수 있다. 물론 한눈에도 많이 낡은 곳임을 알 수 있다.

다시 서쪽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같은 조건의 주택이나 콘도 가격이 상당히 뛰어오른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제리코 비치 파크 동쪽에 이르면 방2개, 화장실 2개 콘도 가격이 80만달러대에 나와 있다. 그곳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보면 단독주택 촌이 있는데 100만달러 이하 가격대는 어디에도 없다.

100만달러대도 남서로 향하면 100만달러대도 없고, 200~300만달러 주택들이 나온다. UBC캠퍼스와 주택가 사이에는 숲으로 이뤄진 경계선이 있다. 차로 달려 5분 이상 지나가는 이곳의 녹색 경계는 두텁다.

 

UBC안에 거주지 늘어나
과거에는 대학생은 서쪽에, 가정을 이룬 사람은 동쪽에 사는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에 UBC캠퍼스내 주택 개발이 이뤄지면서 이들이 섞였다.

도로연결 상황, 건축연도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다.

UBC내 주택은 소유주의 실제 거주 용도보다는 학생이나 교직원 임대∙투자용으로 사용되는 빈도가 높다.

대부분 콘도에 방 1개에 화장실이 딸린 형태로 45만~55만 달러 선이다. 10만 달러에 가까운 차이는 고층과 저층, 건축 연도의 차이로 보인다. 방2개에 화장실2개가 있는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콘도도 적지 않아 75만 달러에서 85만 달러대에 나와있다.

UBC구내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지어진 콘도들이 100여 세대 정도 새 주인을 찾고 있었다. 항상 이렇게 매물이 많은 편은 아닐 것이라 한다. 불경기로 인해 학생에게 월세주기가 여의치 않아 적극적으로 매각 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동네 전체를 보면 UBC 대학을 중심으로 5층 이하 아파트가 동네 주택의 주(50%)를 이룬다.  일반인이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도 있지만, 캠퍼스내 기숙사가 포함돼 나온 수치다.

단독주택은 15% 가량, 5층 이상 아파트, 듀플렉스가 각각 10% 비율이다. 캠퍼스가 있다는 특수성은 주택 소유비율에도 적용돼, 임대 거주자가 주민의 51%에 달하는 높은 비율을 보인다.

 

한인 선호도 높아
‘평균성적이 높은 곳’, ‘교육 시설 잘 돼 있는 부촌’ 등 한인의 교육열을 자극하는 평가를 받는 지역인 만큼 한인도 적지 않다.


가시적 소수 인구 10명중 1명이 한국인이다. 동네의 가시적 소수 인구 비율은 4명 중 1명(26%)이다. 상주인구 통계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한인 유학생도 많아 우리말 듣기가 어렵지 않다. 더 자주 듣는 것은 중국어. 가시적 소수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다. 한인보다 약간 적지만 일본인도 많은 편이다.

대학교를 중심으로 이사가 잦은 곳이기도 하다. 유학 왔던 학생, 파견 나왔던 교수와 연구원의 이동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매년 4명중 1명이 거처를 옮기는 유난히 이사가 많은 동네이다. 전체 동네가 이사 자주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동네 중간 지역에 장기간 거주하는 터줏대감들이 많이 산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포인트 그레이 지역은
인구: 5만4600명 (2006년 기준)
평균렌트비: 1293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보유비: 1710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 소유율: 49% (2006년 기준)
가시적 소수자 비율: 26%
평균소득: 납세 후 6만6405달러 (2005년 가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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