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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유학생선교센터 창립 5주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9-09 00:00

노스 밴쿠버에 새 둥지 마련
한국 유학생 선교센터(이하 유학생 선교센터)가 창립 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7년 9월 설립된 유학생 선교센터는 당시 유학생들이 겪고 있던 영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됐다. 무비자 협정 이후 점점 늘어 가던 한국 유학생들은 당시만 해도 부족한 현지 정보와 학교 정보, 홈스테이 정보 등으로 고민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영적이거나 감성적인 어려움을 돌봐줄 만한 기관이나, 상담센터가 전무했으며, 학원수업 이후 마땅히 찾아가, 함께 교제하고 쉴만한 안식처가 없었다. 이같은 시대적 요청에 따라 한국 유학생 선교센터는 당시로서는 처음으로 유학생들을 선교의 초점으로 삼아 출발했다. 창립자이자, 대표이사인 조영택 목사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국밥 한그릇 먹기 위해 교회를 찾아오는 유학생들을 보며, 아버지가 자식을 돌보는 마음으로 유학생 선교센터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97년 시작된 유학생 선교센터는 Davie St.과 Thurlow St. 상에 있던 ‘Central Presbyterian Church’의 방을 얻어, 본격적인 다운타운의 명소로 자리 잡게 된다. 비행기표 한장 달랑 들고, 무작정 밴쿠버로 온 가난한 유학생, 새벽에 커피 한잔하러 나왔다가 기도소리에 선교센터로 들어와 예수를 영접한 유학생, 이발할 곳이 마땅치 않아 월 1회 무료 미용봉사(임체리 집사)를 이용하던 유학생, 햄버거에 질려 따뜻한 라면 한그릇 먹기 위해 선교센터를 찾아 오던 유학생, 이사 날짜가 맞지 않아 오갈데 없어 짐을 잔뜩 가지고 들어와 선교센터에서 몇 일씩 신세 지던 유학생 등 유학생 선교센터는 지난 5년간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고 유학생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주는데 그 사명을 다해왔다.

이제 5주년을 맞이하여, 선교센터는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며, 새롭게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유학생 선교센터의 새 보금자리는 다운타운에서 라이온스 브릿지를 건너면 나오는 파크로얄 몰 지역에 자리 잡았다. 게스트 룸, 온라인 스튜디오, 세미나실, 상담실, 간사 사무실 등을 갖추었으며 현재 1명의 유급 간사와 7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유학생 선교센터를 소개하면,

첫 째 ‘본질을 붙잡는다.’

5년의 사역을 정리하며, 유학생 선교센터가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가는 목표는 기독교 복음이다. 유학생 선교센터의 본질은 복음 전파와 훈련이다. 예수 복음을 전하고, 영접한 이들을 복음으로 가르치고 훈련 시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로 만드는 사역이 주 사역이 될 것이다.

둘째 ‘소그룹 훈련의 메카로 만든다.’ 새롭게 옮긴 센터는 4베드룸 하우스로, 아주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에 위치한다. 하우스를 얻은 이유는, 그동안 유학생 사역의 본질이 이벤트 중심에서, 소그룹 훈련 중심으로 옮겨 감을 의미한다. 10-20명짜리 소그룹 클래스를 통해서 청소년 사역자 워크샵, 청소년 제자 학교, 영어 성경공부, 바른 유학 워크샵 같은 소그룹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9월 10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6시부터, 성경의 기초와 복음의 기초를 배우고 싶은 유학생들을 위해 기초 성경공부반을 시작하며, 9월 19일 목요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영어로 성경을 공부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영어 성경공부 모임을 시작한다. 기초 성경공부는 유학생 선교센터의 대표이신 조영택 목사와 총무간사인 김도형 목사가 직접 강의한다. 복음의 가장 본질을 가르치는데, 창조,타락,구속,부활,하나님 나라 등을 구속사적 관점에서 요약 정리하여 올해 연말까지 강의 하게 된다. 영어 성경공부는 빌 카메론(Bill Cameron)이라는 캐네디언 평신도 사역자를 강사로 모시고, 딱딱한 지식위주의 강의가 아닌, 깊은 대화를 통해 크리스찬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된다. 빌 카메론은 ESL 선생 경험도 가지고 있으며, 현재 홀슈베이에 있는 ‘Christian Academy’에서 섬기고 있다.

셋째가 ‘온라인 사역’이다. 새로운 센터에 셋업된 온라인 스튜디오는 인터넷을 통한 선교를 감당할 메카로 만들어 나간다. 현재 4대의 PC가 셋업되어 있고, 영상 편집과 웹코딩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각 선교단체들 마다 인터넷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선교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현 시대에서, 선교센터는 밴쿠버라는 지역적 한계성을 인터넷이라는 매개를 이용하여 탈피하려고 한다. 한국의 단기 유학생들을 위한 바른 유학 현실과 현지 유학 환경을 작지만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 뿐만 아니라, 선교센터에서 일어나고 있는 좋은 강의들을 영상이나 오디오로 제작하여 인터넷 상으로 제공하려고 한다. 이사역을 위하여, 현재 3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섬기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학생 선교센터의 제정은 출범부터 지금까지, 순수한 재정 후원자들에 의해서 운영되었었다. 매일 1불씩 모아서 헌금하고 간 유학생, 자신의 특허 상품으로 번돈을 유학생 사역을 위해 헌금하는 사업가, 중보기도 모임을 가질 때 마다 헌금하여 보내는 이들의 귀한 손길을 통해서 유지되어 왔다. 하지만 여전히 선교센터의 재정 상태는 어렵다. 하지만, 어렵다고 선교를 중단할 수는 없다. 시대를 향한 유학생 선교의 사명이 있는 한 이 사역은 계속해 나갈 것이다. 현재 약 4-5군데서 정기 후원을 받고 있다. 모두 한국과 토론토, 뉴욕등 타지에서 송금되어 들어 오는 후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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