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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5명중 1명은 소수민족”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3-22 00:00

연방통계청 향후 12년후 인구 전망
캐나다 건국 150년을 맞이하는 2017년에는 캐나다 거주자 5명 중 1명이 소수민족(Visible minorities)이 된다. 연방 통계청은 12년 후에는 소수 민족계가 캐나다 전체 인구 19%-23%에 해당하는 630만~850만명이 될 것이라는 인구 전망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2001년 실시된 전국 인구조사에서 전체인구 중 소수민족이 차지하는 비율은 13%였다.

통계청은 소수민족 비율 증가 원인이 “소수 민족계 이민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기존 거주자보다 젊기 때문에 사망률이 낮고 출산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소수민족은 캐나다 국내에 젊은 피를 수혈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2017년에는 소수 민족계를 제외한 인구의 중간 연령대는 43.4세인 반면 소수민족의 중간 연령대는 35.5세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현재 이민자들의 정착 성향이 지속될 경우 소수 민족들은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게 된다. 소수민족이 가장 밀집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은 토론토. 12년 후 토론토의 소수민족 인구는 280만~39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밴쿠버는 동기간 거주자 다수가 소수민족이 되며, 소수 민족 중 절반 이상은 중국계가 될 전망이다.

현재 캐나다 국내 소수민족 중 현재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민족은 중국계이지만 2017년까지 남아시아계 인구가 크게 늘어 중국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남아시아계는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인을 포함한 그룹이다.

2001년 조사에서 중국계 인구는 102만9000명으로 집계돼 전체 소수민족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소수민족 2위 그룹인 남아시아계 인구는 91만7000명(소수민족 중 23%)로 집계됐다. 12년간 남아시아계는 높은 출산율과 이민자 유입을 통해 인구가 크게 늘어 중국계와 비등한 180만명이 캐나다에 거주하게 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소수민족을 “원주민(Aboriginal)을 제외한 비(非))백인 또는 피부색이 흰색이 아닌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통계청은 중국계, 남아시아계, 흑인, 필리핀, 라틴 아메리카계, 동남아계(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베트남), 아랍계, 서아시아계(아프간, 이란), 일본과 한국계 등을 10대민족으로 분류해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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