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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캐나다인보다 이민자가 더 많은 밴쿠버-랭가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4-09 00:00

밴쿠버를 방문한 사람은 랭가라(Langara)를 거의 99%는 거쳐 간다. 단 동네이름을 들어보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이가 많다.

랭가라 북쪽 경계에는 유명한 공원이 두 곳 있다.

랭가라의 북쪽 이웃 밴쿠버-페어뷰(Fairview)와 경계인 33에비뉴(33rd Ave)상에 밴듀슨 가든 파크(Vandusen Garden Park)와 퀸엘리자베스파크(Queen Elizabeth Park)는 밴쿠버 주요 관광지다. 남쪽 경계는 프레이저 리버(Fraser River)지만 리치몬드와 연결이 잘 돼 있다.

랭가라에서 오크가(Oak St. 99번)를 따라 남행하면 리치몬드 도심과 바로 연결된다. 밴쿠버 국제공항(YVR)도 차로 15~2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사우스웨스트 마린드라이브(SW. Marine Dr.)-그랜트 맥코내치웨이(Grant McConachie Way)를 통해 공항으로 들어서는 길을 입∙출국시에 한인도 많이 이용할 것이다.

랭가라는 서쪽으로 밴쿠버-퀼체나(Quilchena)와 그랜빌가(Granvilles St.)와 남쪽으로 더 내려오면 웨스트 57에비뉴(W.57 Ave.)부터 앵거스 드라이브(Angus Dr.)를 경계로 하고 있다.

동쪽 이웃 동네는 켄싱튼(Kensington)이다. 켄싱튼과 경계는 주로 메인가(Main St.)지만, 이스트 49에비뉴(E.49 Ave.)남쪽부터는 프레이저가(Fraser St.)가 새 경계도로가 된다.

랭가라에는 캐나다 각 주별 이름을 따온 거리가 있다. 이 중에 온타리오가(Ontario St.)는 동서로 흐르는 에비뉴의 동서 경계가 된다. 온타리오가 동쪽부터는 이스트 몇 에비뉴로, 서쪽부터는 웨스트 몇 에비뉴로 불린다. 온타리오가는 특징 없는 좁은 길이기 때문에 동네 주민이 아니라면 길 찾기에 혼란이 올 수도 있다. 토박이 중에서도 밴쿠버 동서의 경계를 메인가(Main St.)로 아는 이도 많다.

 

떠나기 어렵게 잘 짜인 동네
랭가라 내부의 편의 시설과 대중교통 정비가 잘 돼 있다. 올림픽 행사도로 역할을 한 캠비가(Cambie St.)와 쇼핑 중심지 오크리지 센터(Oakridge Centre), 랭가라 칼리지(100 W. 49th Ave.)와 골프코스는 살기 좋은 이유로 꼽힌다. 동네 안은 아니지만, 바로 인접해 밴쿠버 여성∙아동종합병원도 있다.


UBC캠퍼스, 밴쿠버 다운타운, 리치몬드가 가까운 거리 안이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학교나 직장이 있는 사람에게는 주요 거주지로 꼽힌다.

랭가라에는 5층 이하 콘도가 전체 주택의 40%를 차지한다. 고층 콘도가 10%가량이다. 타운 하우스가 약 20% 가량이고 나머지가 30%가 단독주택이다. 70년대 지어진 집들이 많다.

주요개발 계획은 대부분 마감됐지만, 앞으로 신규 개발이 있다면 밴쿠버 시청 개발정책에 따라 콘도가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드러난 문제는 아니지만, 일부 주민은 역세권 범죄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밴쿠버 역세권 범죄는 전형적인 풍선효과 사례다. 특정 역에서 좀도둑이나 마약밀매 등 문제가 생겨 단속을 하면, 범죄자는 다른 역으로 이동해 문제를 일으킨다.

캐나다라인도 이 사례에서 예외는 아니라는 우려가 있다. 이점을 고려해 집을 고를 때 역과의 거리와 층수, 치안요소는 반드시 숙고할 부분이다.

 

소수인종 비율 71%에 달하는 곳
동네 거주민을 보면 백인이 소수이고 중국인이 더 많다.

5만6000명 전체 주민의 71%가 소수인종이고, 소수인종 중에도 62%는 중국계이기 때문이다.

백인이 1만6000여명, 중국계가 2만5000여명이다. 이 동네에 한인 이민자는 2000명선이나, 인구통계에 잘 잡히지 않는 유학을 주목적으로 하는 단기 거주자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캐나다 시민권자(41%)보다 이민자(59%)가 더 많이 사는 동네이기도 하다.

직업을 보면 상업에 종사하는 주민 비율이 약 11%로 가장 많고, 이어 ▲보건 및 사회복지 ▲전문과학∙기술 ▲숙박∙요식업이 주요 업종에 속한다. 전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약간의 여유가 있는 이민∙중산층이 모여 사는 분위기다.

 

주택 임대 활발한 지역
랭가라는 콘도를 중심으로 주택 임대도 활발한 지역이다. 임대 거주자 비율이 47%로 BC주 평균(30%)보다 높다.


세입자 분위기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단기간 거주하는 젊은 층을 세입자로 받는 밴쿠버 다운타운 일대와 약간 차이가 있다. 주로 자녀를 둔 세입자 위주라는 점이다.

특히 다운타운이나 리치몬드에 직업이 있고, 자녀를 양육하는 사람이 수요자 중에 많다. 밴쿠버 웨스트에 자녀를 보내려는 유학∙이민가정은 랭가라를 학군과 편리를 이유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일부 과대 포장된 낭설도 있어 학군이나 학교 관련 정보는 정확성을 잘 가려 들어야 할 부분이 있다.

부동산 가격이 저렴한 동네는 아니다. 오크리지 인근 2베드룸 저층콘도가 65~70만 달러 선에, 중심부에서 약간 떨어진 1970년대 지어진 콘도가 55~60만 달러 선에 나와있다.

타운하우스는 75만~85만 달러 선이다. 단독주택은 150만달러 이하는 찾아보기 어렵고, 160만달러에서 350만달러까지 건설연도와 방 숫자, 설비에 따라 높은 가격차를 보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랭가라 지역은
인구: 5만6000명 (2006년 기준)
평균렌트비: 1061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보유비: 1314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 소유율: 53% (2006년 기준)
가시적 소수자 비율: 71%
평균소득: 납세 후 5만7049달러 (2005년 가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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