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한인춘계축구대회, 본격 시동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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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KSA 주요 사업 논의 및 대회 조 추첨 열려

지난 3일 버나비 스포츠 콤플렉스 내 회의실에서 로워 메인랜드에서 활동하는 한인 축구팀 대표단이 모여 2010년도 BC한인축구협회(BCKSA) 주요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올해 춘계축구대회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제4회 한인춘계축구대회는 5월 15일에 시작하며 6월 19일에 열릴 결승전까지 6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그 밖에 논의된 2010년 BCKSA 주요 사업 공고 사항에는 8월 중에 있을 장년부(35세 이상) 축구대회, 9월에 열릴 추계축구대회, 그리고 교민축구대표팀이 참가할 평화통일 염원 서부 캐나다 초청 대회, 밴쿠버 축구 페스티벌(Vancouver Invitational Soccer Festival), 그리고 네이션스컵(Nations Cup) 등이 있었다.

이어 BCKSA 운영 사업에 대한 논의에서는 첫 번째로 이사진 확대 및 선임과 축구협회 임원 보강에 대한 사항이 검토되었다. BCKSA의 송홍섭 회장은 “협회가 출범 이후 지난 3년간 5명의 이사진과 소수의 자원봉사자가 협회를 이끌었다”며 “올해 이사진을 11명으로 늘리고 보다 많은 자원 봉사자를 확보되어 전보다 나은 환경에서 한인 축구대회가 진행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춘계대회 비(非)한국인 선수 출전 허용 여부에 대해선 팀 대표자간 의견이 분분했다. 크게 “평소에 같이 연습하던 비 한국인 선수들인데 한인축구대회에는 참가를 못한다는 통보를 하기가 안타깝다”는 의견과 “한인 심판과의 언어적인 교류가 어려워 예기치 못할 사고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결국 반대 의견의 우세로 이 안건은 추계대회시 재논의 하기로 결정됐다.

본 대회의 모든 경기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5명의 한국인 심판과 외국인 심판의 주심 아래 진행된다. 심판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찬씨는 “밴쿠버를 제외한 해외 대부분의 한인축구대회는 외국인 심판만 기용한다”며 “BCKSA가 5명의 믿음직한 한인 심판을 보유한 것은 자부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 밴쿠버 축구 페스티벌과 다민족 축구팀들이 참가해 최고를 가리는 네이션스 컵 등에 출전할 '교민축구대표팀’은 올 춘계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인 선수 30명으로 구성된다. 교민축구대표팀 감독이기도한 김종찬씨는 “교민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 밴쿠버 한인 교민 사회가 캐나다 주류사회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올해 한인춘계축구대회 조 추첨은 제비 뽑기 형식으로 진행됐다. 15개의 팀이 A부터 D까지 4조에 배치되었고 5월 15일부터 5월 30일까지 조별예선경기가 열린다. 이후 각 조에서 1위와 2위 팀이 8강에 진출하여 6월 19일에 결승전이 열린다. 모든 경기는 버나비 레이크 스포츠 콤플렉스, 버나비 노스(Burnaby North), 헤리티지 고등학교(Heritage Secondary), 코퀴틀람 타운센터 공원에서 열린다.

현재 A조는 한 팀이 부족한 관계로 4월 30일까지 새 팀의 접수를 기다리고 있다.

나용학 인턴기자 alexna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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