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버나비에서 10대 폭행 사건 잇달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3-23 00:00

가해자·피해자 대부분 청소년
10대 청소년들이 집단으로 홀로 있는 다른 10대를 폭행하는 사건이 하루 사이 4건 발생했다. 21일 오후 5시30분경 애완견과 산책하던 16세 청소년이 센트럴 파크에서 돈을 요구하는 다른 10대 5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피해자는 돈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빈 주머니를 보여줬으나 얼굴을 가격 당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 15분경에는 킹스웨이 7000번지대에서 15세 청소년이 다른 8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폭행 용의자들은 커피숍 앞에 서있던 피해자에게 접근해 아무 말 없이 최루 스프레이를 분사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가 전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22일 저녁 6시 45분경에는 버나비 메트로타운 스카이트레인역 인근 텔포드 애베뉴 지역에서 10대 청소년 3명이 30대 남성에게 돈을 요구하다 거부당하자 피해자를 7-8차례 찌르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버나비 관할 연방경찰(RCMP)의 발표에 따르면 사건 용의자는 15세로 추정되는 백인 2명과 아프리카계 1명이다. 또 이 사건이 벌어진 후 채 1시간도 안 되어 메트로타운 도서관 앞에서도 1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버나비 RCMP는 두 사건의 연관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버나비 RCMP는 “요즘 같은 때를 ‘봄철 광란의 시작’이라고 부른다”면서 19일 자정에는 35명이 슬로베니안 홀 주차장에서 패싸움을 벌였고, 약 2분 후에는 술 취한 채 길가에 쓰러진 14세를 경찰이 구조했으며, 약 10분 후에는 18세 청소년이 8400번지 포레스트 글로브 드라이브에서 평소 알고 지냈던 4명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밴쿠버, 버나비, 써리 시내에서는 운전자가 10대 여성 청소년 행인들에게 성매매를 요구한 사건도 잇달아 발생했다. 경찰은 혼자 있을 때 위협을 당할 경우에는 신변 안전을 위해 가능하다면 현장에서 빨리 달아나는 것이 좋으며 범인들이 금품을 요구할 때는 순순히 응하고 용의자의 인상 착의나 차량 번호판을 기억해 둘 것, 사건 발생 후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