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0.25% 수준에서 20일 재차 동결했다.
2009년 2분기 이래 중앙은행은 현 수준 금리를 계속 유지한 가운데 올해 2분기 인상 가능성을 20일에도 다시 밝혔다.
중앙은행은 금리 발표를 통해 “세계 경제성장이 부분적으로 예상보다 강하다”며 “신흥시장경제권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가운데, 각국의 경기부양정책이 많은 나라에서 경기 회복에 중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앙은행은 “최근 개선에도 불구, 세계적인 회복의 내구성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불확실한 상태”라며 터널을 완전히 통과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올해 높은 성장 보일 듯”
중앙은행은 캐나다 경제도 세계경제와 같은 맥락에서 봤지만, 타국에 비해 캐나다가 올해 더 강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경기 회복 효과를 성장전망에 반영해 캐나다 경제가 올해 3.7%, 내년에 3.1%, 2012년에 1.9% 성장한다고 이번 발표에서 예상을 바꿨다. 캐나다 경제가 생산 능력 한계에 달하는 시점은 2011년 2분기로 예상했다.
성장전망에는 단서가 달렸다. 중앙은행은 캐나다의 경기 회복이 1월 통화정책보고서(MPR) 전망보다 빠르게 일부분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높은 캐나다 달러가치 ▲상대적으로 빈약한 생산성 ▲바닥에 내려간 미국의 수요가 올해 캐나다 경제활동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봤다.
“물가상승 높지 않다”
한편 물가 상승 전망에 대해서는 조정선(2%)이내에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강한 내수 ▲임금상승 둔화 ▲전체적인 공급초과를 내세워 올해 2%이내에서 머물 것으로 보았다.
내년에는 잠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잠시 조정선을 넘겠지만 2011년 하반기에 다시 조정선 안으로 복귀한다고 중앙은행은 예상했다.
“지금 금리는 최저”
중앙은행은 “동시에 터진 세계 불경기에 대응해 기준 금리를 2008년부터 빠르게 낮추기 시작해 2009년 초에 가능한 최저 수준을 발표했다”며 현재 금리에서 더 내려갈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중앙은행의 다음 금리발표는 6월1일 있을 예정으로, 앞서 22일 물가와 환율 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 MPR을 발표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