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노인학교 올해 첫 학기 시작
밴쿠버 노인회(이용훈 회장)는 19일 노인회원 100여 명이 모여 상반기 노인학교 개학식을 하면서 산화한 천안함 해군 장병의 명복을 비는 묵념 시간을 가졌다고 알려왔다.
이용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간 40여 젊은 우리 아들들에게 과연 뭐라고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멀리 떨어져 사는 우리지만 우리 형제∙가족의 아픔을 같이 나누어 갖자”고 호소했다.
당일 노인학교는 학생과 함께 점심식사로 개학식을 마감했다.
노인학교는 개학 후 8주간 진행된다. 주 5일 동안 ESL, 노래. 요가, 컴퓨터를 배우며, 별도로 다른 학생과 탁구를 치거나, 무료 이발 봉사를 받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 회장은 초급과 중급으로 구분해 교육을 제공하는 컴퓨터반 학습에 대해 강조해 호응이 높았다며 “컴퓨터는 앞으로 우리 손과 발, 머리 역할을 할 문명의 이기(利器)므로 고령이니 배울 필요 없다 말고 오래 사시려면 반드시 배우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참고: 밴쿠버 노인회: 604-255-6313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