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집권 BC자유당(BC Liberals)의 인기가 통합소비세(HST) 도입과 관련해 곤두박질 쳤다.
앵거스리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BC자유당 지지율은 29%로 제1야당 BC신민당(BCNDP) 지지율 47%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는 7월1일 HST도입과 관련해 BC자유당 지지자가 이탈하고 있다고 앵거스리드는 지적했다. 보수적인 자유당에서 이탈한 유권자는 진보적인 BC신민당으로 움직이고 있다. 1개월 사이 BCNDP지지율은 4%포인트 늘었고, BC자유당 지지율은 6%포인트 줄었다.
HST반대 유권자는 82%로 3월보다 5%포인트 늘었다.
HST도입과정에서 BC자유당은 부정적인 이미지만 굳혔다. 유권자 반 이상이 여당이 ‘오만하다(64%)’거나 ‘부정직하다(52%)’고 지적하고 있다. 고든 켐밸(Campbell) BC주수상에 대한 지지율도 추락하고 대신 캐럴 제임스(James) BCNDP대표 지지율이 높아졌다.
일부 유권자는 보수에서 진보로 급격한 입지 변화보다는 현존하는 대안으로 야당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BC주 정치는 여야 사이에 중간이 없는 정치색의 양극화가 극단적인 상태라 BC자유당 지지자가 BCNDP지지자로 전환하는 것은 정치적 색깔의 몇 단계를 왼쪽으로 뛰어넘는 것과 같다.
이 가운데 중도에 기반을 둔 새 정당이 필요하다는 BC주 유권자가 무려 49%에 달한다. 중도 좌파 신당 창당 지지율은 34%, 중도 우파 신당 지지율은 30%다.
관련 설문조사는 4월12일부터 14일 사이 앵거스리드 포럼 패널리스트 중 BC주 유권자 800명을 무작위로 뽑아 시행했다. 오차율은 ±3.5%포인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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