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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에서도 10대 집단 폭행 사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3-24 00:00

20대 남성, 10대 20여명에게 집단 폭행 당해
버나비에 이어 이번에는 리치몬드에서도 귀가하던 행인들이 10대 청소년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리치몬드 관할 연방경찰은 지난 14일 밤 11시 30분경 스티브스톤 지역 패리가(Parry St.)에서 귀가 중이던 32세 남성이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24일 밝혔다. 피해자는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던 중 4~5명이 한 승용차에 타고 옆을 지나가면서 무언가 소리를 질렀다”면서 “이를 무시하고 걸어갔는데 갑자기 차에서 내린 이들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피해자는 이웃집에 소리를 질러 도움을 청했다. 이웃 주민들이 나오자 용의자들은 차를 타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용의자들은 18세에서 30세로 추정되는 백인으로 폭행 당시 손수건으로 입가를 가리고 있었다.

한편 23일 밤 11시30분경에는 귀가 중이던 28세 남성이 리치몬드 미노루(Minoru)공원 옆 주차장을 지나가다가 청소년 20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 피해자는 “술에 취한 10대 청소년들이 뒤에서 소리를 지르며 쫓아왔다”며 도망치려 했지만 결국 붙잡혀 이들에게 손과 발로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폭행 과정에서 피해자는 피를 흘리면서 “자신은 생후 갓 5일된 아기 아빠”라고 호소했으며 가해자들은 웨스트민스터 하이웨이를 따라 현장에서 떠났다. 피해자는 코뼈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피해자는 생후 5일된 아기 아버지로, 분유를 사가는 중이었다”며 “이와 같은 저열한 폭력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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