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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집 VS 파스타집, 밴쿠버 최강을 가리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5-06 00:00

백과사전에 라면은 “1870년대 일본 요코하마 중화거리의 중국요리점에서 처음 시작되었다는 설과 1922년 삿포로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돼지뼈, 닭고기, 야채, 멸치 등으로 우려낸 국물에 스프로 양념을 하여 삶은 중화면(中華麵)과 함께 먹는 것이 대체적”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5분 안에 끓여먹는 인스턴트 라면과 달리, 일본식 라면은 담백하면서도 일본 음식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다. 오랜시간 우려낸 육수에 소금, 간장, 미소 같은 원하는 소스를 넣어 국물을 만들고 꼬들꼬들한 면 위에 각종 채소, 고기 등을 함께 올려 먹는다.


파스타는 피자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이자 이탈리아인(人)의 주식. 종류는 재료에 따라 150여 가지, 면의 형태상으로 600여 가지가 넘을 정도로 매우 다양하다.  면종류는 스파게티(Spaghetti), 페델리니(Fedelini), 카펠리니(Capellini), 라자냐(Lasagna), 펜네(Penne), 로텔레(Rotelle) 등이 있고, 소스는 생선, 해산물, 육류, 달걀, 치즈, 야채, 올리브유, 버터, 생크림 등 어떤 재료든 이용해 만들 수 있다.

밴쿠버에는 일본계와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오랫동안 자랑스럽게 자국에 문화를 지켜온 만큼 맛있는 라면집과 파스타집이 많다. 동양의 대표적인 면음식인 라면과 서양의 대표적인 면음식인 파스타. 이번주에는 밴쿠버에서 ‘최고’로 인기있는 라면집과 파스타집을 찾아보자.

배남영 인턴기자 (rhimy@hotmail.com)

 

 

<파스타>
아직도 안톤스를 모르는 사람이 있어요?
안톤스 파스타 바 (Anton’s Pasta bar)


메트로 밴쿠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파스타 음식점, 안톤스 파스타 바.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항상 6시만 되면 손님들이 길게 줄 서있는 그야말로 밴쿠버의 핫(Hot)한 음식점이다. 안톤스 파스타의 가장 큰 장점은 양과 맛. 맛이 뛰어나면 양이 부족하거나, 양이 많으면 맛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을 없애주는 음식점이다. 파스타 한 접시의 양은 2인분으로 나눠도 충분할 정도로 많기 때문에 남은 음식을 싸가는 것을 종업원들도 당연시 생각한다. 
메뉴에는 파스타가 소스별로 나누어져 있다. 토마토&고기 소스(red sauce), 크림 소스(white sauce), 오일 소스(clear sauce), 그리고 해물소스가 있고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채식 파스타도 있다. 모두 50종이 넘는 파스타가 있으며, 들어가는 재료들은 메뉴판에 자세하게 적혀있다.
링귀네 알라 베네지아나(Linguine Alla Veneziana)나 링귀네 알라 시칠리아나 (Linguine Alla Siciliana)와 같은 파스타는 매콤한 토마토 소스가 듬뿍 곁들여져 느끼하지 않고, 매운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 입 맛에도 잘 맞는다. 대표적인 크림 파스타는 페투치네 알프레도(Fettuccine Alfredo). 달달 하면서도 부드러운 크림 맛을 잘 살려낸다.
안톤스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영업한다. 워낙 유명한 파스타 전문점이다 보니 식사 때에 방문하면 30분 정도는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 테이블을 기다리는 시간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전화(604-299-6636)로 예약해 놓는 것도 현명한 방법.
웹사이트: www.antonspastabar.com
주소: 4260 East Hastings Street, Burnaby

 

 

<라면>
밴쿠버 최고 인기 라면가게의 명성을 지킨다 
킨타로 (Kintaro Ramen Noodle House)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일본 라멘 전문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메트로 밴쿠버에서 인기 라면가게의 원조라고 한다면 다운타운에 라면 열풍이 불게 한 '킨타로'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작은 가게는 언제나 만석이고 하나밖에 없는 커다란 테이블 주위에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앉아 한 식탁을 나누고 식사를 할 정도다. 그것도 모자라 가게 밖에는 사람들이 뜨뜻한 라면국물 맛을 보기위해 줄을 서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주변에 경쟁업체가 생겼지만 '킨타로'가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강하고 개성적인 맛 때문이라는 평. 많이 달지 않으면서 고소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다른 곳 보다 더 진하다.

대표적인 라면의 국물 맛으로는 미소, 시오(Shio: 소금), 쇼유(Shoyu: 간장)이 있다. 모두 인기있고 무난한 맛이지만, 일반적으로 미소 라멘이 가장 무난하고 찾는 사람도 많다고.

맛으로 따지자면 '킨타로'를 앞설 라면집이 없다고 하지만, 워낙 가게가 좁고 손님이 많다보니 기다리는 시간이 길고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 많이 붐빌 때에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한 테이블을 다른 사람들과 나눠써야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이 불편하면 식사 시간대를 피하는 편이 좋겠다.

주소: 788 Denman Street, Vancouver
전화번호: 604-682-7568


 

 

<파스타>
아모로사 파스타 하우스 (Amorosa Pasta House)

규모가 작고 테이블 수도 몇 없지만, 가게 창문에 오픈 사인이 켜지자마자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아모로사 파스타 하우스. 인기 음식점답지 않게 공식 웹사이트 하나 없지만 입소문을 듣고 찾은 손님들로 늘 북적댄다. 아모로사 파스타 하우스의 인기 비결은 담백한 파스타와 친절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파스타 메뉴는 파스타 면을 손님이 선택해야한다. 크림 파스타인 테트라지네(Tetrazzine)는 여느 크림 파스타와는 달리 느끼한 맛이 덜해 부담이 없다. 얼마전 종영한 한국 드라마 ‘파스타’를 통해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오일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Aglio Olio Peperoncico) 역시 찾아볼 수 있다. 별다른 소스 없이 올리브 오일이 베이스가 되는데, 느끼할 거라는 편견과는 달리 매콤하면서도 짭쪼롬한 맛이 일품이다.
아모로사 파스타 하우스의 아쉬운 점이라면 한정된 영업시간을 꼽을 수 있다. 화~금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만 영업한 뒤, 오후 4시 30분에 다시 연다. 주말과 월요일에는 점심시간에 닫고, 오후 4시 30분부터 저녁 식사 시간에만 오픈 한다.
주소: 7874 Edmonds Street, Burnaby

 

 

<라면>
서비스와 맛, 가격까지 한번에

벤케이 (Benkei Ramen Restaurant)

'벤케이'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라면 전문점으로 손꼽힌다. '킨타로'와 비교하자면 메뉴는 더 간단하고 서비스는 친절하며, 가격도 7달러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또, 내부 인테리어는 전통적인 일본문화가 느껴지도록 세련되게 꾸며져있어 그 분위기 때문에 ‘벤케이'를 찾는 손님도 꽤 있다고 한다..

‘벤케이’는 기본적으로 미소, 시오, 쇼유 라면을 비롯해 시로(Shiro) 라면이라는 크림맛 라면과 매운 미소라면 등을 선보이고 있다. '킨타로'보다 가벼운 느낌의 국물 맛이라는 평. 캐나다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노력인 듯하다. '벤케이'에서 특별제작한 메뉴인 시로 라면의 경우,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크림맛이 라멘의 고소함과 적절히 어우러져 여느 치즈라면보다도 담백하게 다가온다.
'벤케이'의 음식양은 다른 라면집만큼 넉넉하지는 않다. 그래서 주문시에 면을 추가 주문하는 손님을 종종 볼 수 있다.

주소: 1741 Robson Street, Vancouver
전화번호: 604-688-6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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