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가 온타리오주와 함께 2010년도에 가장 높은 경제 성장을 할 캐나다 주(州)로 꼽혔다. 컨퍼런스보드오브캐나다(Conference Board of Canada: 컨퍼런스보드)가 지난 10일 발표한 2010년 봄분기 주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마리-크리스틴 버나드(Bernard) 컨퍼런스보드 전무는 “BC주와 온타리오주의 지역 경제는 미국에서의 수요에 기반해 크게 성장 중”이라며 “앞으로 2년간 점진적으로 다른 주도 덩달아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컨퍼런스보드 보고서는 BC주 2010년 GDP가 3.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후속효과와 BC주 주요분야인 목재업∙제조업∙건설업 회복세가 주이유다. 이 밖에 경기회복 지표는 곳곳에서 나타난다. 중소기업 대표단체 캐나다 자영업연대(CFIB)는 중소기업자들의 BC주 사업전망지수가 25포인트 높아졌다고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캐나다 주택모기지공사(CHMC)는 올해 초 2010년 1분기 도심 주택 매물이 지난해 동기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발표했고, CIBC와 로얄은행 등 캐나다 주요은행은 올 한해 BC주가 캐나다에서 직업창출이 가장 많이 일어날 주라고 분석했다. BC주 소비자 수도 늘었다. 지난해 10~12월에는 BC주 인구가 1만4300명(이민자 9200명 포함)이 늘어나 캐나다에서 인구증가비율이 가장 높은 주라고 캐나다 통계청이 보고했기 때문이다.
온타리오주도 경기호조 조짐에 고무되어 있다. 평균 부동산 가격은 경제불황 이전 수준으로 돌아섰고, 지난해 2분기부터는 취업율도 꾸준히 늘어났다. 온타리오주 소비자들도 다시 큰 지출을 하기 시작했다. 컨퍼런스보드 보고서는 온타리오주의 올해 GDP성장율을 BC주와 같은 3.8%로 전망했다.
컨퍼런스보드 보고서는 2010년 지역경제 GDP성장율을 ▲알버타 3.3% ▲새서캐처원 3.5% ▲마니토바 2.2% 등으로 예견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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