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골프장 소개 6] 자존심이냐 안전이냐 그 것이 문제로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6-03 15:02

 베어 마운틴 골프 & 컨트리 클럽

(Bear Mountain Golf & Country Club)

베어 마운틴 골프 & 컨트리 클럽(이하 베어 골프장)은 밴쿠버 아일랜드에서도 손꼽히는 골프장이다. BC주관광청은 이 골프장을 “밴쿠버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며 “숲과 산을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필드는 올림픽 산맥의 웅장함과 태평양의 드넓음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빅토리아시와 가까워 밴쿠버에서 출발하면 라운딩을 하고 이너하버 시내관광까지 동시에 즐기며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세계 골퍼들이 감탄한 난이도 높은 코스
베어 골프장은 36홀을 갖춘 세미-프라이빗(Semi-Private) 골프코스다. 먼저 개장한 마운틴 코스(Mountain Course)는 총길이 7212야드, 파 72에 이르는 18홀 챔피온십 코스로, 산자락에 위치해있어 빅토리아 시내의 전경과 후안드푸카 해협, 바다건너 보이는 미국 워싱턴 주 베이커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라운딩을 하다가도 넋을 잃기 일쑤라고. 밸리 코스(Valley Course)는 마운틴 코스보다 조금 작은 7000야드 정도로 파71코스다.

마운틴 골프코스는 베어 골프장은 전설의 PGA골퍼인 잭 니클라우스(Nicklaus)와 아들 스티브 니클라우스가 함께 설계했다. 밸리 코스는 잭 니클라우스가 혼자 설계를 맡았다. 결국 베어 골프장은 캐나다에서 니클라우스가 설계에 참여한 유일의 36홀 골프 리조트가 됐다.

베어 골프장에서는 중요한 토너먼트 경기를 다수 개최한다. 6월 21일과 22일에는 ‘텔러스 월드 스킨스 게임(Telus World Skins Game)’이 열린다. 지난 18년간 매 해마다 열린 골프 경기로 잭 니클라우스 등 수많은 골프계의 거물들이 참가했으며, 올해는 마이크 위어(Weir) 등 실력있는 PGA골퍼들이 베어골프장을 찾을 예정이다.

BC주관광청에 따르면 베어마운틴 골프 코스의 절정은 14번홀(파5)이라고. 블랙티에서는 523야드, 화이트티에서는 488야드에 불과해 장타자라면 투 온도 거뜬하다고 우습게 보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린부터 200야드가 오르막이기 때문에 세컨샷으로 어프로치를 시도하려면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안전한 플레이를 하는 골퍼라면 그린 앞에서 레이업을 한 다음 웨지나 숏 아이언으로 깃대를 공략하겠지만, 문제는 조금만 짧아도 벙커에 빠지고 만다는 것. 약간 길어지면 뒤로 굴러가 오비(OB)가 나게 된다. 고생 끝에 그린에 올라서면 산 아래로 빅토리아 시내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져있다.

짜릿한 고난이도 코스 앞에서 자존심이냐 안전이냐 고민하게 될만큼 난이도가 높다고 정평이 나있는 베어 골프장. 그렇다고 골프초보들에게 아주 난공불락의 상대는 아니다. 모두 5세트의 티가 있어 누구나 자신의 수준에 맞춰 기분 좋은 라운딩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 들여다보기
성수기 기간에 일반 그린피는 129(주중)~149달러(주말) 사이. 트와일라잇(어두워지기 5~6시간 전)시간을 이용하면 79(주중)~99달러에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오후 5시 이후에만 적용되는 나인앤다인(Nine&Dine) 프로모션 프로그램은 9홀 플레이와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15달러 쿠폰을 묶어 요일에 관계없이 69달러에 제공한다.

베어 마운틴 골프 클럽 내에는 ‘웨스틴 베어 마운틴 골프 리조트 & 스파(Westin Bear Mountain Golf Resort & Spa)’가 위치해 있다. 156개의 고급스럽고 모던한 객실을 갖췄고,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보내기에 좋다.

 

주소: 2020 Country Club Way, Victoria
전화(티타임 예약): 250-744-2327/1-888-533-2327
홈페이지: www.bearmountain.ca

 


사진제공= 베어 마운틴 골프 & 컨트리 클럽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