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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쏴라!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6-10 11:34

1. 무슨 쓰레기봉투가 이렇게 귀엽답니까, 토끼모양 '매너백'

일본에선 요즘 '토끼 한 마리 집으로 데려가기 운동'이 한창이다. 이 캠페인의 본래 이름은 '쓰레기봉투로 예술하기(Garbage bag art work)'. 얼핏 들으면 거창한 행위예술이 떠오르지만, 그 안엔 소박하고 귀여운 아이디어가 숨 쉰다.

2008년 일본 광고회사 'MAQ'는 쓰레기 버리는 곳을 근사한 예술작품처럼 꾸미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회사의 디자인 총감독 야마시카는 "도시 곳곳에 쓰레기가 쌓인 걸 보면 우울해진다. 하지만 예쁘게 그림이 그려진 쓰레기봉투라면 차곡차곡 쌓인 모양만으로도 눈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믿고 프로젝트를 꾸몄다"고 말했다.

봉투엔 크리스마스트리, 바다를 헤엄치는 푸른 고래 등을 그려넣었다. 사람들이 여기에 쓰레기를 담아 하치장에 쌓아두면 그것만으로도 볼거리가 생기는 셈.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일본 특정 지역에선 쓰레기를 버릴 때 규격 봉투만 사용해야 한다는 게 문제였다. 디자이너들은 다시 머리를 굴렸고, 이번엔 '러브 잇 매너백(Love-it manner bag)'을 만들었다. 디자인은 간단하다. 일반 비닐봉투에 점 두개와 ×표 하나만 그려넣었을 뿐이다. 양 손잡이를 묶으면 이 비닐봉투는 영락없는 토끼 모양이 된다. 이들은 외출할 때 이 봉투를 갖고 나갔다가 쓰레기가 생기면 담아서 집으로 가져가자고 제안했다.

반응은 폭발적. 아이들이 먼저 쓰레기를 주워담고는 "토끼 친구를 집으로 데려가자"고 말하기 시작했고, 네티즌도 이 운동에 앞다퉈 동참했다. 자전거, 자동차 짐칸 등에 '토끼 가방'을 싣고 가는 모습을 사진 찍어 블로그에 올리는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MAQ측은 "쓰레기장이나 봉투를 디자인하는 걸 넘어, 각자 쓰레기를 집에 가져가는 행위 자체를 디자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송혜진 기자 enavel@chosun.com

 

 

 

2. 좋은 인상을 만들어 주는 아이디어 상품, 교정기 ‘와이키키’


펀(fun)마케팅∙펀경영이 비즈니스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웃음과 재미가 새로운 삶의 가치로 평가되는 시대다.

개인의 역량을 평가하는데 있어서도 재미있는 사람, 인상이 좋은 사람이 호감을 얻고 있다. 치열한 취업난 속에서 1∙2차 시험을 통과하고도 얼굴 인상 때문에 마지막 면접에서 낙방의 고배를 마신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서 적은 비용으로 웃는 인상으로 교정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 개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디어상품 전문개발사인 ‘아이디어마니아’(대표 이기혁∙www.YKIKY.com)는 찌푸린 인상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밝게 웃는 인상으로 바꿔주는 교정기 ‘와이키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교정기를 통해서 입꼬리를 올리는 연습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웃는 인상으로 변화시키는 제품이다.

아이디어마니아 이대표는 서울시 2030 청년창업프로젝트와 중기청 아이디어상업화 지원사업에 선발돼 1년여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미소교정기 와이키키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대표는 “와이키키는 비즈니스에서 고객관리의 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며 “특히 운영자∙직원과 고객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요즘 같은 시대에, 인상이 좋은 주인과 직원을 대하면 고객들의 만족도는 자연스럽게 배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이키키’는 현재 한국에서 9800원에 시판 중이다. 교정기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그린색과 아름다운 성공을 위한 주황색이 있다.

이대표는 와이키키가 개인적으로 힘들고 외로울 때 만든 상품이라며, 제품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희망의 미소를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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