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밴쿠버-포틀랜드 고속열차 난제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6-16 17:04

캐나다 국내 예산 출처 논의 안돼

밴쿠버-시애틀-포틀랜드 구간 고속열차를 도입을 위한 서명식이 지난 10일 밴쿠버에서 치러졌지만, 실제로 운행이 시작되려면 밴쿠버 구간에서는 예산마련이라는 긴 터널을 앞으로 통과해야 한다.


미국 북서부 고속철 도입사업은 미국 정부의 결제를 끝낸 사안이다. 시애틀-포틀랜드 구간을 1시간30분에 주파하는 고속철 도입을 위해 미국 정부는 5억9800만달러 예산을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 교부한다고 올해 2월 발표했다.

현재 최대 시속 130km로 시애틀-포틀랜드 사이에 매일 5회 운영 중인 열차를 시속145~195km로 운행할 수 있는 열차로 교체해 기존의 교통수요를 흡수한다는 사업 계획에 따라 미국에서는 예산이 집행 중이다.

그러나 고속철을 미국에서 유치해오는 입장인 캐나다에서는 아직 예산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BC주-오리건주 구간 암트랙 케스케이드선(Cascade線)을 따라 매일 열차가 2회 운행 중이라 기반 철로는 갖춰졌지만, 고속철이 운행하려면 투자가 필요한 상태다. 밴쿠버 시청은 ‘약간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고속철 운행을 위해 기존 철로 중 정비가 필요한 부분과 소요 금액, 자금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 조사를 마치지 못한 상태다.

또 미국에서 밴쿠버로 올라오는 열차의 운행 소요시간을 줄이려면 캐나다 정부가 출입국 심사원을 늘려야 하는데, 이 문제도 논의된 바 없다. 그레고어 로버슨(Robertson) 밴쿠버 시장은 10일 고속철 도입합의서에 서명한 후 “출입국 심사원을 늘려야 한다”며 “캐나다 정부의 지도력 발휘를 기대한다”고 비즈니스 인 밴쿠버(BIV)지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밴쿠버-시애틀-포틀랜드 구간 왕복 고속열차 도입안 중에 캐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검증된 부분은 시장성이다. 암트랙은 올해 3월 케스케이드선 탑승객이 6만7039명으로 전년보다 11.4% 늘었다고 발표했다. 2009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탑승객은 38만4692명이었다.

밴쿠버상공회의소는 고속열차가 시장확대의 중요한 기회가 된다며 정치권의 빠른 대응을 촉구하고 있지만, 열차를 타고 막 달리려는 미국과 달리 캐나다 정부의 예산 계획은 아직 승강장에도 이르지 못한 상태다. 

 

<▲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운행 중인 암트랙사 고속열차 사진=플리커/Cliff1066>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이명박 대통령 25일 도착
토론토에서 26일과 27일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지도자들이 다음 주 캐나다에 온다. 이명박 한국대통령은 25일 캐나다에 도착해 27일까지 회의에 스티븐 하퍼(Harper) 캐나다 총리와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28일 파나마를 방문할 예정이다. 일부...
UBC에 1년간 방문교수로 온 서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이규민 교수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밴쿠버 웨스트 그랜빌 가에 있는 크리스탈 갤러리(2245 Granville St., Vancouver:Elissa Cristall...
캐나다인의 여행 선호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캐나다와 스타우드 호텔&리조트가 앵거스 리드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 응답자 88%는 경제...
토마스 브레이드우드(Braidwood) 사건조사단장이 3년 전 밴쿠버 국제공항(YVR)에서 전기충격총(Taser Gun)을 맞아 사망한 폴란드인 이민자 로버트 지칸스키(Dziekanski) 사건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브레이드우드 단장은 사건보고에서 “현장에 있던 두 경찰관이 진술한...
BC주, 18일-20일 민물 낚시터 무료 개방
BC주 정부가 오는 20일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을 맞아 주말동안 BC주 내 낚시터를 무료 개방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날 배리 페너(Penner) BC주 환경부 장관은 “무료 낚시터 개방이 아버지의 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생후 6개월 영아를 집에 두고 인근 술집에서 생일파티를 즐긴 여성이 체포됐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18일 보도했다. CBC에 따르면 체포된 여성은 27세로 자신의 생일인 17일 파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나무와 하이드로 폴을 들이받았다. 경찰은 체포당시 여성이...
올리버(Oliver) 남쪽에서 지난 13일 오후 2시15분 경, 흙으로 만든 사유 저수지 댐이 무너지면서 잔해가 섞인 급류가 5킬로미터 떨어진 집 5채와 인근도로 등 공공시설에 수백만달러의 피해를 줬다. 이에 따라 오카나간 지역을 남북으로 잇는 97번 도로 일부인...
“가족과 함께 좀 더 지냈으면...”
캐나다 아버지들도 대부분 마음으로는 일보다 가족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컨설팅회사 워크폴리스 조사결과 아버지 10명 중 7명(71%)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보다...
몽타주 공개, 용의자는 아시아계 남성
밴쿠버시경(VPD)은 16일 오전 1시경 그랜빌가(Granville St.) 1200번지 대에 있는 호텔에서 한 여성이 성추행당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호텔에...
가장 큰 원인은 운동과 낙상
캐나다 통계청이 2009년 캐나다지역건강조사(CCHS)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 결과를 지난 15일 내놨다. CCHS는 캐나다 통계청이 실시하는 연례 조사로 ▲부상자 수 ▲흡연율 ▲비만율 ▲가정의(Family Doctor) 유무 등 총 7분야에 걸쳐 캐나다인 응답자가 자가문답방식으로...
서부지역 주수상들 캐나다 정부에 권고
캐나다 서부지역 주수상과 준주수상이 16일 밴쿠버에서 만나 21세기 서부경제 발전 계획을 세우면서 장기적으로 이민자를 늘려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주수상들은 캐나다 서부 주수상회의를 통해 ▲교역 ▲에너지 분야 ▲항공자유화협정(오픈 스카이)...
한국이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는 무척 복잡해졌다. 한국은 17일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대4로 완패했다. 이어 열리 경기선 그리스가 나이지리아에 2대1로 역전승했다. 일단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강호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그리스전 무승부가 가장 좋아
'아직 희망은 있다!' 한국이 17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1대4로 패하며 16강 진출은 혼란에 빠졌다. 이날 경기로 아르헨티나는 승점 3점을 추가해 6점이 된 반면 한국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그대로 3점에 머물렀다. B 조의 나머지 팀인 나이지리아-...
메시 막으니...이과인 해트트릭
자존심이 적지 않게 상한 패배였다. 아르헨티나는 너무나 쉽게 골을 넣었고, 정성룡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한국 수비진은 무기력했다.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아르헨티나와의 남아공 월드컵 본선 B조리그 2차전에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에...
짐패티슨 그룹 부동의 1위
BC주 민간 기업 중 지난해 최고의 매출을 올린 업체는 71억달러 매출을 올린 짐 패티슨그룹(www.jimpattison.com)이다. 1961년 짐 패티슨 회장, 이사장, CEO가 창업한 이 그룹은 , 오버웨이티, 바이 로우 푸즈 등 식품분야, 자동차 판매분야부터 방송과 출판, 옥외광고판, 해운...
캐나다 국내 예산 출처 논의 안돼
밴쿠버-시애틀-포틀랜드 구간 고속열차를 도입을 위한 서명식이 지난 10일 밴쿠버에서 치러졌지만, 실제로 운행이 시작되려면 밴쿠버 구간에서는 예산마련이라는 긴 터널을 앞으로...
오는 20일 ‘자동차 없는 날(Car-free day)’을 맞아 각종 문화 행사가 거리에서 펼쳐진다. 행사 주최측은 이날 행사에 댄스 공연, 크고 작은 음악회, 거리 하키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있으며 모든 행사가 100%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로...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언이 있다. 그만큼 살면서 우리가 접하게 되는 무수히 많은 책은 다방면으로 영향을 끼친다. 특히 자아가 구체적으로 형성이 되고...
밴쿠버 한인회(회장대행 오유순)가 22일 나이지리아전에 한해 밴쿠버 시내 한인회관에서 교민들이 함께 모여 TV시청을 하며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 계획이 취소됐다고 알려왔다. 한인회 김두열 총무는 “CBC가 한국 대 나이지리아전 경기를 생중계를...
여전히 풀리지 않는 조군 추락사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에서 지난 6일 오후 7시경 추락사한 한인 다니엘 조군(17세∙ 조황래)의 장례식은 지난 주말 한국에서 치러졌다. 이 가운데 조군의 아버지는 노스밴쿠버 관할 연방경찰(RCMP)이 발표한 사고경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에서 변호사...
 1251  1252  1253  1254  1255  1256  1257  1258  1259  1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