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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다른 동네 갈 생각이 안나요" 포트 무디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6-21 11:15

일반적으로 메트로 밴쿠버 한인 인구분포를 보면 “살기 좋은 곳에 한국 사람도 많다”는 통설을 뒷받침한다. 더 나은 삶의 질을 찾아 한국을 떠나온 한인이 대부분인 만큼, 환경 좋은 곳을 찾아가는 성향은 당연한 일이다.


포트무디는 이런 통설을 증명한다. 한인 약 3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조기 유학생과 가족도 다수 단기 거주하는 지역이다. 포트무디 가시적 소수인구 비율은 전체 주민의 28%인데, 이중 중국계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한인이다.

메트로 밴쿠버 다른 동네에 오래 산 이에게 포트 무디는 외진 동네라는 편견이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포트무디는 자동차로 다니기에 편리하다. 동쪽에 이웃하고 있는 코퀴틀람은 거의 한 지역 같은 곳이고, 바넷 하이웨이(Barnet Hwy)를 통해 버나비∙밴 쿠버시내로 진출도 용이하다.

자연과 벗하기도 좋다. 벨카라(Belcarra) 지역공원이나 번젠레이크(Buntzen Lake), 인디언 암(Indian Arm) 주립공원은 주거지 인근거리에 쉴만한 물가를 제공한다.
 

에버그린라인은 언제?


불편한 점이 있다면 대중교통의 부재다. 차가 없는 사람에게 포트무디는 먼 곳일 수밖에 없다.

이 점을 보완해줄 에버그린라인 건설은 2011년에 시작될 전망이다. BC주정부는 올해 3월 총 14억달러 예상건설비 중 4억달러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도 불구, 메트로밴쿠버 지하철 4호선에 해당하는 에버그린라인 건설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2014년에 에버그린라인이 포트무디 시내 2개역을 비롯해 총 6개역 11km구간에 전철이 운행하게 된다.

이 가운데 재원이 불투명한 4억달러 부족액을 어디서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산세를 올려 충당하려 한다는 설도 돌고 있으나 포트무디나 코퀴틀람 시의회가 이 문제를 BC주정부와 논의하지 않았다.

포트무디 시내에서 에버그린라인은 캐나다퍼시픽레일(CPR) 철로 남쪽 지상을 따라 건설된 예정이다. 역은 현재 포트무디 환승역 자리와 바넷하이웨이와 아이오코 로드(Ioco Rd.)가 만나는 지점 서쪽에 각각 건설될 예정이다.

 

자녀 둔 부부 많은 편

포트무디에는 1~2명 자녀를 둔 집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약간 높은 편이다.

전체 가정 45%가 1~2명 자녀를 두고 있다. 특히 6~14세 사이 자녀를 둔 가정이 많은 편이다. 포트무디에서 가장 흔한 가족 형태는 자녀 1~2명을 둔 40대부부이다. 그 다음으로 역시 자녀 1~2명을 둔 30대 부부를 다른 지역보다 더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아이를 양육하는 곳 분위기는 타 지역보다 높은 편인 주민 평균소득과 만나 동네에 반영돼 있다. 포트 무디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으며, 시설 역시 대부분 최근에 지어져 설비가 잘 돼 있는 곳이 많은 편이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15%대인 BC주 평균보다 낮은 9%다.

 

타운홈이냐 콘도냐


포트무디에 가장 흔한 주거형태는 타운홈이다. 유사한 구조로 만들어진 단독주택이 포트무디의 언덕 위에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만약 이런 타운홈에서 거주할 계획이라면 단지별 특성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것이 좋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단지라도 관리비나 시설, 집 내부 구조, 이웃 분위기 등에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귀에 들리는 정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타운 홈 다음으로 흔한 거주 형태는 콘도. 비교적 새로 지어진 콘도가 많지만 역시 눈에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주위의 평가도 신중하게 귀담아들어야 한다. 소수 사례이지만, 비교적 새로 지어진 콘도에서도 품질보증(warranty) 분쟁이 종종 일어나기 때문이다. 품질 보증이 없어서 문제가 아니라 품질 보증을 받으려 할 때, 신청 절차나 품질 보증 적용 여부 판정이 간단하지 않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할 때도 있다.

 

높이 올라가면 가격도 오른다

포트무디 주택 매물을 보면 가격과 형태에 따라 크게 ▲세인트존가(St. John St.)인근 ▲아이오코 로드(Ioco Rd.) 인근 ▲헤리티지 마운틴 블루버드(Heritage Mountain Blvd.) 너머로 나눠 볼 수 있다.


가격대는 단독주택 가격만 예외로 한다면 세인트존가 인근이 다른 두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세인트존가 인근에 저층콘도 방 하나형은 20만~25만달러선, 방 두개형은 30만~35만달러 선에 나와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새로 지어진 콘도가 밀집해 있는 아이오코 로드 초입, 포트무디 시청근처로 가면 가격이 올라간다. 저층콘도 방 하나형이 27~29만달러선, 고층콘도 방 두개형이 35만~38만달러선이다. 아이오코로드 동쪽에 일부 오래된 타운하우스는 이보다 할인가에 나와있다.

헤리티지 마운틴 블루버드로 들어서면 북쪽으로 고도가 높아질수록 가격 오름세가 있다. 꾸준히 오르는 것은 아니고 데이비드 에비뉴(David Ave.)를 기준으로 약간 가격 조정이 있다.
방3개형 최근에 지은 타운홈이 50만~55만달러대, 조금 오래됐거나 건평이 작은 방3개형 타운홈은 40~45만달러대다.  

 

포트무디는?
인구: 4만5595명 (2006년 기준)
평균렌트비: 1040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보유비: 1476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 소유율: 75% (2006년 기준)
가시적 소수자 비율: 28%
평균소득: 납세 후 6만8386달러 (2005년 가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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