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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교회 참전용사의 밤, 지난 주 마지막 만찬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6-21 17:07

“이제 6.25를 국가적 행사로 기리기를”

지난 13년간 6∙25를 맞아 ‘참전용사의 밤’ 행사를 해왔던 써리 믿음교회(담임목사 김상헌)가 19일 행사를 끝으로 교회차원에서 행사를 마감했다.

믿음교회 신덕균 장로는 “故김광수 목사가 13년 전 한국전참전용사에 대한 보은의 뜻으로 시작한 행사를 올해로 마감하게 됐다”며 “6∙25에 대해 캐나다정부가 7월21일(휴전일)을 공식기념일로 제정하고 국가 차원에서 기리기로 해 앞으로 행사는 계승∙확대되는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장로는 “그간 참전용사들이 국가구원에 감사하는 한인이 잊지 않고 매년 파티를 개최한 것에 대해 놀라워 하고 자주 감사를 표시해왔다”고 덧붙였다.

▲믿음교회 참전용사의 밤… 한인과 캐나다 참전용사가 감사를 나누며 13년간 지속돼 온 행사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올해로 마감됐다. 좌로부터 써리 믿음교회 김상헌 담임 목사, 덕 저메인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 손병헌 재향군인회 회장.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평균 80세가 넘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건강문제도 앞으로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게 된 배경 중 하나다. 참전용사의 밤에는 매년 200명의 참전용사와 친척, 교회 관계자들이 모여 감사와 우애를 나눴다.

덕 저메인 한국전참전용사회(KVA) 회장은 “참전용사 38명과 그 가족들은 항상 파티에서 좋은 대접을 받아왔다”며 “이 파티를 시작한 김목사는 항상 좋은 친구였다”고 말했다. 저메인 회장은 “한인 사회가 항상 참전용사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잘해온 것을 안다”며 “앞으로 참전용사와 그 후손이 모일 기회를 찾아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병헌 재향군인회 서부 캐나다지회 회장은 “따로 파티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지역별 캐나다 재향군인회를 찾아가 참전용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한인 단체나 교계가 계획이 있다면 함께 협의해 행사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여 년간 ‘한국전 참전용사의 밤’을 준비하고 추진해온 김목사는 지난해 5월26일 향년 62세로 별세했다. 김목사는 그 공로로 한국정부로부터 2008년 재외동포 국민포장을 받은 바 있다.

 

<▲행사장에는 교회 신도와 참전용사, 참전용사 가족 및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모였다.>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한국전 참전 용사들이 오 캐나다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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