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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별장’ 타고 여름 여행 떠나볼까?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6-25 14:01

햇볕 쨍쨍~ 바람 솔솔~ 본격적인 여행철!
누구나 한 번쯤은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낭만을 꿈꾼다. 지붕이 열리는 컨버터블부터 각종 놀이 용품을 가득 싣고 달릴 수 있는 SUV까지, 여름 여행에 어울리는 차량은 다양하다.

오늘은 숙박과 요리를 한번에 해결해 주고 캐나다의 숨은 자연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RV(Recreational Vehicle)를 소개한다.

<▲ 햇볕 쨍쨍~ 바람 솔솔~ 본격적인 여행철이 왔다! 사진=캐나드림(Canadream) 제공 >

◇ 지긋지긋한 숙소·음식 문제, RV가 해결책
여행을 계획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숙박 문제. 여행지 인근 호텔이나 모텔 이용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본격적인 여름 캠핑 시즌이 시작되면 숙박비도 만만치 않고 방을 잡기도 쉽지 않다. 예약하더라도 체크인·체크아웃 시간에 구속되기 때문에 자칫 쫓기는 여행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텐트를 준비하기에는 어린아이나 고령의 부모님을 동행한 여행에 문제가 따른다. 시설이 잘 갖춰진 캠프장이라도 바닥이 고르지 못한 경우가 많고 낮에 비해 새벽 시간대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다. 몸의 피로마저 증가시켜 즐거운 여행이 악몽으로 전환된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한국사람이 여행가서 매번 스테이크만 먹을 수도 없고 호텔에서 김치찌개를 끓여 먹기도 곤란하다. 캠핑 도구를 챙겨 캠프장에서 해먹는 것도 즐거움이 될 수 있지만 취사도구를 일일이 구매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걱정들을 말끔히 씻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RV(Recreational Vehicle)’를 이용한 여행이다.

<▲ '움직이는 별장' RV 내부 / 사진=캐나드림(Canadream) 제공 >

<▲ "차야 식당이야?" RV 내부 식사 공간 / 사진=캐나드림(Canadream) 제공 >

<▲ 호텔 부럽지않은 아늑한 침실 / 사진=RV렌탈 밴쿠버(www.rvrentalsvancouver.com) 제공>

RV는 ‘움직이는 별장’ 혹은 ‘움직이는 호텔’로 불린다. 언제 어디서라도 RV파크가 있는 곳이라면 숙박과 요리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물론이고 거실과 침실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RV의 장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짐을 풀고 싸는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여행길 내내 별장에서 지내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운전자는 여기서 제외된다.

◇ 영화에서나 봤지 실제로 본적도 없는데, 어디서 빌리지?
RV를 이용해 여름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을 했다면 이제 어디서부터 빌릴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메트로 밴쿠버에서 RV를 렌트해주는 회사로는 캐나드림 RV(www.canadream.com), RV렌탈 밴쿠버(www.rvrentalsvancouver.com), 호라이즌 RV(www.horizonrv.com), 프레이저 RV(www.fraserwayrvrentals.com), 고-웨스트 RV(www.go-west.com) 등이 있다. 특히 캐나드림은 RV 렌트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점포를 가지고 있고 서로 연결돼 있어 많은 캠핑족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 어떤 RV가 좋을까?
여행의 빈도 수가 적지 않다면 RV를 한 대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10만달러에 이르는 높은 가격과 여행빈도 수 때문에 구매보다는 렌트를 통해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RV의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다. 버스 등 대형 차량에 주거시설을 추가한 클래스 A, 밴을 고쳐 만든 클래스 B, 대부분의 내부는 제반 시설이 다 되어 있고 가장 보편적인 형태인 모터홈(Motorhome) 클래스 C, 본인 차량에 끌고 다녀야 하는 트레일러 등 종류가 다양하다. 캐빈 커니는 “가족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 중 가장 많이 찾는 RV는 23’ 클래스 C 코치맨(Coachmen)”이라며 “7-8월이 가장 성수기이기 때문에 여름 여행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면 지금이 예약 적기”라고 말했다.

<▲ 가족용 RV로 가장 인기가 많은 클래스 C Coachmen / 사진=RV렌탈 밴쿠버(www.rvrentalsvancouver.com) 제공>

◇ 렌트 가격, 부가 가격 꼼꼼히 따져봐야
렌트의 가격은 매월 다르다. 7-8월이 성수기로 가장 비싸며 6월과 9월은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가장 인기가 좋은 4-6인 클래스 C 23’의 7-8월 렌트 비용은 하루 180달러, 1주일은 1260달러다. 부부나 연인에게 적당한 2인용 캠퍼밴은 렌트 비용이 하루 90-150달러 수준. 여기에 요리를 위한 개스나 화장실 약품 등을 추가해야 하며 보험료와 세금도 추가된다. 6인 가족 기준 일주일 여행 시 RV 렌트와 운행 경비로 최소 1800달러 정도는 들어간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렌트 기간. 대부분의 RV 렌트는 일반 차량과 다르게 최소 5일 이상을 빌려야 하며 5일 이상은 하루 단위로 계산할 수 있다. 장기 렌트(15일 이상) 시에 할인을 해주는 업체가 많아 장거리 여행에 유리하다. 신리 스코비 캐나드림 RV 마케터 담당은 “대부분의 RV업체는 렌트 기간뿐 아니라 주행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부가한다”며 “여행거리를 고려해 RV렌트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  RV 파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간다
RV의 가장 큰 장점은 RV 파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머물 수 있다는 점이다. RV 파크를 통해 호텔과 달리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RV 여행의 장점을 살릴 수 있고 요즘처럼 호텔비가 비싼 여름철엔 여행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예약도 전화로 간단히 할 수 있으며 미처 예약을 못했더라도 직접 방문해 예약할 수 있다. RV 파크의 하루 숙박료는 20-40달러 수준. RV 파크의 위치와 정보는 캐나다 공원청(www.pccamping.ca)에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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